둠 : 재앙의 정치학 - 전 지구적 재앙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Philos 시리즈 8
니얼 퍼거슨 지음, 홍기빈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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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의 대가인 저자는 인류가 지금까지 수많은 재난을 겪었음에도 왜 재난에 취약한지 설명하고또다시 찾아올 재난에 더 안전하고 냉철하게 대응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신의 화살』 저자)」 올해 읽었던 팬데믹 관련 서적 중에 단연 으뜸으로 생각한 책이 신의 화살이었다.

 

 

니얼 퍼거슨(Niall Campbell Douglas Ferguson, 1964~58글래스고 출신의 영국의 역사학자이다. 1985년 옥스퍼드 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현재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하버드대학교 벨퍼 과학 국제문제센터 수석 교수 연구원이다하버드대학교런던 경제대학교뉴욕대학교옥스퍼드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었다. 2000년 ‘Boxmind’의 창립 이사이며, 2007년 치메리카(Chimerica) 미디어를 설립했으며, 2011년 영국계 헤지펀드 ‘Greenmantle LLC’의 투자 관리 컨설턴트로 일하며 전문 자문사를 설립했다거시경제제국경제영미 경제중국과 미국의 거대경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

 

 

‘The Cash Nexus’, ‘Empire: How Britain Made the Modern World’, ‘Colossus: The Rise and Fall of the American Empire’, ‘War of the World’, ‘The Ascent of Money’, ‘Civilization’, ‘Kissinger: 1923?1968: The Idealist’, ‘The Square and the Tower’, ‘Doom: The Politics of Catastrophe’ 이르기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 저서와 다큐멘터리와 강연을 하였다테드 강연에서는 열강이 식민지를 정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였으며서구는 우수한 무기와 지정학적 정보 덕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좌파나 진보진영 측에서 많은 비판을 가했는데퍼거슨은 개의치 않고 그의 금융학적 사학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파적 마르크스주의라고도 불리는 그는미국과 유럽의 번영은 합리적인 제도를 채택한 것에 기인하다고 말하며 이는 다른 국가에서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또한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이 합리적인 제도를 택해 번영을 누리고 있으며서구 국가의 몰락을 예상하며중국의 상승을 언급한다.

 

 

둠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은 거시경제학에 기초한 경제사학자이다그러므로그의 사상은 제국주의 옹호나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해 보일 수 있다나 또한 보수진보중도라는 진영을 다 겪어보았지만사상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들어있는 알맹이들이 문제였다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그곳에 속해있는 썩거나 고여있는 특정 인물들 말이다퍼거슨의 논리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너무나 사실적인 역사에 근거한 이성적인 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경제사학자에게 냉철한 이성 대신 감성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성공은 항상 더 어려운 문제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손에 쥐여줄 뿐이다” 헬린 키신저」 중화인민공화국 1921년 창당한 공산당이 독재하는 일당제 사회주의 국가이다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하나이며세계 4위 면적의 영토인구는 14억이 넘는 세계 1위의 국가이다. 1978년 덩샤오핑은 시장경제로의 체제 이행을 시도했고, 1992년 2차 개혁·개방을 추진하며 경제성장을 시작한 중국은 이때부터 미국유럽일본의 뒤를 잇는 제4의 시장으로 불리게 된다. 2011년 1968년 이후 42년 만에 세계경제순위 2위 자리를 중국에 물려주게 된다. 2021년 현재 중국의 GDP는 16조 달러이며일본은 5조 달러로 10년 전과 변함이 없다중국은 10년 만에 무려 3.5배 이상 경제 규모를 키운 것이다이런 중국의 개혁개방과 세계의 공장화에는 냉전 시기 미·러의 경쟁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개입으로 인한 결과도 한몫한다.

 

 

50~100년 단위로 꾸준히 있었던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전쟁이나 지질학적 재앙과 더불어 퍼거슨이 주장하는 것은 중국과 미국의 군사·경제적 경쟁이 거대한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냉전 시절 러시아와 미국은 누가 먼저 핵미사일의 버튼을 누를 것이 재앙이었다면중국과 미국의 위기는 종말 수준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미국은 이렇게 더욱 어려운 문제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손에 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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