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할렘 셔플』 2020년 뉴욕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책의 시작은 몇 년 되었지만, 책의 완성은 코로나가 한창인 시점에서 완성되었다고 한다.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보게 되면, 가장 무서운 것은 살아 움직이는 시체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과 위급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 본성의 잔혹함이 더 냉혹하게 표현되는 작품이다. 100~200명대의 상황에서도 난리를 겪는 우리나라를 보면서, 수십만 명이 죽어 나가는 뉴욕을 상상하면, 저자가 어떻게 바라봤을지 너무나 끔찍한 세상일 것이다. 소설은 1960년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범죄 작품이다. “그는 불법적인 방향으로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을 뿐이었다. 회색지대의 경계에 선 인물의 이중적인 삶”으로 표현하지만, 인간에게는 여유가 없을 때 도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유가 없을 때조차 도덕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인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소설은 마치 인기 게임 GTA를 하는 느낌이 드는 분위기이다. 제삼자의 전지적 시점으로 상황을 보지 말고, ‘텔테일 게임스’의 게임처럼 대화나 행동의 선택지를 나에게 대입시켜 읽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작가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내놓기를 좋아하는 만큼, 작가의 생각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보기 바란다. 과연 세 번째 퓰리처상을 받을 것인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