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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20년 연속 초보 투자자의 바이블
마이클 버켓 지음, 김영주 옮김, 김성환 감수 / 더난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나요?” 손해를 감수할 자신이 없으면 뒤로 가기를 누르십시오. “이익이 있으면 리스크도 있다.” 40년 넘게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올바른 투자로 이끈 베테랑 금융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하는 말이다.
주식(stock)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이며, 사원인 주주가 주식회사에 출자한 일정한 지분을 나타내는 증권을 말하기도 한다. 주권(Stock certificate) 주주의 회사에 대한 법률상 지위인 주주권을 부여하는 유가증권을 말하며, 기명주권과 무기명주권으로 나뉘기도 한다. 주식이라는 말을 법률로 정한 주권으로 통칭하여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주식은 회사에 대한 사원의 자격을 의미하므로, 사원권은 주식과 분리하여 양도할 수 없다. 즉, 주식을 양도하면 사원권도 함께 양도되는 것이다. 주주가 회사에 대한 지위를 포기하는 절차가 되는 것이고 지위를 상실하는 절차이다.
【옛날이야기】 16세기 이후부터 대항해시대로 불리며, 유럽은 신대륙의 담배와 설탕, 아시아의 향료 개척을 통하여 막대한 부를 쌓기 시작한다. 스페인에서 출발한 상선은 아프리카의 노예를 태워서, 자메이카의 설탕과 바꿔서, 자국인 스페인에 고가로 판매하는 삼각 무역을 했다. 공식적인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인도항로와 아메리카 항로가 개척되며, 한번 항해에서 일어나는 무역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카리브해의 해적이던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와야 하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무역은 그 항해가 쉽진 않았다. 리스크가 부담스러웠던 회사나 자본가들은 서로의 자본을 합쳐 지분만큼의 책임을 지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거나, 거대한 자본을 굴릴 수 있는 주식회사의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즉, 주식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항해 성공으로 오는 막대한 보상인 ‘배상금’의 두 형태가 합쳐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안전한 주식투자라고 해도, 리스크가 절대 없을 수는 없다.
『주식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주식에 투자해도 수익을 올릴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은 주식이라는 개념과 사용되는 용어들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1등 국가이다. 작년에 이 메모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일본의 규제로 인해 ‘초순수’의 원료를 원활하게 수급할 수 없어서 국가적 타격을 입을 상황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초순수’에 대한 생산량이 전혀 없었고, 일본과 해외 업체에 의존했다. 돈이 되지 않는 기초과학과 그에 상응하는 생산에는 우리 기업은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는 작은 반도체를 수급하지 못해서 전국 공장의 가동을 중지한 사건도 있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기초과학, 즉 기본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아무리 차트를 분석하고, 찌라시 정보를 통하여도 결국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평짜리 식당을 개업해도 그 성공률은 10%도 되지 않는다. 세상 어떤 일에도 리스크가 따른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주식으로 돈을 번다면, 주식시장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식당의 성공률이 10%라면 주식은 1~2%도 되지 않을 것이다. 순간적인 수익창출 요령만을 나열하는 책들 속에서, 제대로 된 기본서를 만난 느낌이다. 기초과학이 우수한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기본이 튼튼한 투자가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