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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교육의 미래 -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저스틴 라이크 지음, 안기순 옮김, 구본권 감수 / 문예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 수준의 고등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전달하는 온라인 해결책은 없다. 그런 시도는 엄격성, 접근, 평등, 공정과 같은 교육의 가치를 짓밟았다. 고등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트레시 맥밀런 코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쇼핑, 교육, 업무, 서비스 등 물리적인 형태가 아닌 것들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고, 정부와 기업 주도로 온라인으로 반강제적으로 옮기고 있다. 추천사에서 온라인의 교육은 저렴하고, 교육적 가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이 왜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는 가에 관하여 매우 궁금해졌다.
【왜 비대면인가?】 2019년 발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구의 구조를 바꿔버렸다. 실제 지난 2년 동안 지구의 오존층의 농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 탄소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의 가동이 멈추고,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의 이동이 강제적으로 멈췄다. 정부와 매스컴은 연일 이동을 금지하는 방송을 하고, 유럽의 국가들은 강제적으로 지역봉쇄를 하였다. 주마다 개별적인 법률이 적용되는 미국의 경우, 규제를 완화한 지역은 그야말로 시체를 매장할 인력과 지역이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유행은 수천 년 동안 50년~100년 단위로 매번 있었다. 가깝게는 스페인 독감에서, 유럽 인구의 3/2을 앗아갔다는 페스트까지 언제나 인류는 전염병에 걸렸고,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0세기의 대처법은 코로나바이러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인류의 생태계는 온·오프 모두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가는 진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고, 그것은 물리적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었다. 소비와 생산이 줄고, 서로 간의 접촉이 없는 각종 온라인 기술이 경쟁하고 있다. 인류는 메타버스의 세상을 청사진으로 그리며, 지금의 과정을 그 중간단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인류가 향하는 최종 목적지가 온라인이기에 인간들 사이의 비대면은 올바른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 현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다. 수많은 유인원이 있었고, 사피엔스보다 더욱 근육량이 많고 뇌의 용량이 큰 네안데르탈인도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종도 살아남지 못했고, 사피엔스만 유일하게 생존하여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 진화의 법칙에 따르면, 강하거나, 똑똑하거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게 되어있다. 사피엔스는 다른 유인원의 종보다 강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사피엔스는 공감의 능력을 진화시켜 협력이라는 결과물을 강화하였고, 다른 종에게까지 공감의 능력으로 사냥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정직과 신뢰를 방탕으로 협력하는 사회를 구성하여 최종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인간은 다른 유인원에게 없는 특징이 있는데, 서로의 눈을 보면서 진실임을 알리기 위해 흰자위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불리며, 서로의 동공을 바라보면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회는 서로의 눈을 바로 볼 때 살아남는 종이다.

『언택트 교육의 미래』 MOCC(무크) 책의 핵심 소재로,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참여가 가능한 거대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TED와 같은 강연부터, 아이비리그의 유명대학들이 진행된 강의를 녹화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한국의 많은 대학도 코로나 이전에 서비스하였고, 작년에는 한 한기를 강제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여 1세대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2세대 서비스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2세대, 3세대 계속 개선되면 MOCC는 현재의 교육을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낮은 수료율, 교육의 질 개선, 서비스 프로그램의 향상, 증강현실을 통한 오프라인 수업 구성 등 인간은 언제나 그랬듯이 답을 찾지 않을까? 인간은 물리적인 세계에서 서로의 눈을 통해 사회를 구성하는 동물이다. 언택트 교육은 사피엔스의 본질적인 질문에 아직 결코 답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