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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상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내 이야기를 들을 마음이 없다.”
사람의 소통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글, 몸짓, 표정 등 수 많은 방식이 있지만,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대화이다. 사람 소통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 것이다. SNS를 글로 적는다지만, 실제는 음성이 아닌 키보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가장 많은 소통은 말하기로 이루어진다. 대화, 즉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이 살아가면 두 사람 이상 모였을 때,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수많은 국가, 서양의 속담에도 말로 유래하는 것이 많다.
【모토하시 아도】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연출가로서 TBS, 니혼TV 등에서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2017년 독립하여 외주업체를 운영한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의 연출과 전달력은 ‘전달법의 승리 패턴’이라며 수많은 기업의 강연과 제작들의 의뢰를 받는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협상, 유튜브, 영업, 면접 어떤 상황에서도 100% 효과 보는 전달력의 만능 치트키라 말하며 27개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텔레비전】 1927년 미국에서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발명된 이후 급속도로 우리 문명과 문화에 파급력을 가진 매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 정권부터 3S 정책에 맞물려, 컬러텔레비전의 보급이 파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본의 만화영화 및 영미권의 외화들을 주말마다 상영하며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1990년대 이후는 각종 드라마와 코미디 프로그램과 예능으로 방송의 전성기를 맞는다. 공중파만 있던 시기에서, 케이블티브이, 종편 등 수 많은 채널이 생기면서 지금은 수백 개가 넘는다. 이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30초 정도의 지나가는 영상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 광고이다. 인기 프로그램과 인기 뉴스 직전에는 광고주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이 비싼 시간에 광고 제작자는 30초의 광고를 시청자가 보게 만들어야 하고, 그 30초를 잡기 위해 1~3초의 시선을 잡아야 한다.

『전달의 법칙』 책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2장의 내용이다. “전달력, 첫 1분에 달렸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해도 설명할 기회조차, 상대가 듣지조차 않으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의 기억을 상기해보자. 예전에는 070, 080 등 흔한 전화번호로 광고가 와서 차단하거나 바로 끊어버렸다. 그러나 요즘은 일반 휴대전화로 무작위로 전화가 오기 때문에 함부로 끊을 수도 없다. 왜 이들은 이다지 지독하게 전화로 광고를 해대는 것일까? 자본주의는 결과물이 생기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는다. 이런 마케팅이 아직 먹히고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첫 통화에서 “안녕하세요. OO 텔레콤입니다.”, “OO 보험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바빠요라며. 전화를 끊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전화를 붙들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가 가끔 있다. 나의 경험과 저자의 설명을 기준으로, 우선은 내가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핵심적인 단어를 말하고, 내 생각에 공감을 해주는 것이다. 비슷한 경험과 공감은 상대가 방어기제를 내리게 만드는 마법의 전달이다. 팔짱을 끼고 내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어떤 말을 해도 전달이 되지 않는다. 중국어와 한국어는 같은 언어지만, 배우지 않은 중국말은 아무리 들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말을 전달하는 것에도 오랜 규칙과 법칙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