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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 - 환자 방정식, 미래의료의 해답을 제시하다
글렌 드 브리스.제레미 블래치먼 지음, 강병철 옮김 / 청년의사 / 2021년 9월
평점 :

“왜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되는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는 리얼월드 데이터가 있는가?” 추천사를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명 지성인들의 추천사 문장에는 내용에 관한 핵심과 중점으로 읽어야 하는 부분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소개를 바탕으로 설명하자면, 데이터 혁명은 보건의료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핵심적인 주제이다.

【메타버스】 Metaverse,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의 유래된 단어로서,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이다. 초월과 우주를 합쳐서, 우주를 초월한 새로운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즉, 디지털 내의 세상을 말하며, 그 속에서 정치, 사회, 문화, 생활 현실 세계에서의 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같은 서비스도 있다. 5G 상용화와 함께 데이터의 처리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코로나 19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추세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다. 흔히 우리가 접하는 인터넷, SNS, 온라인 게임 등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고 표현하는데, 메타버스는 기존의 한계적이고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더욱 진화되어 현실 세계와의 차이와 제약을 없애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데이터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빨간약을 먹고 현실 세계로 깨어나게 된다. 그 이전까지는 자신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의문조차 들지 않고 살아왔었다. 수천 년 전 장자는 제물론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꽃들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아주 기분이 좋아 내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잠을 깨었는데 나는 인간이었다. 너무 좋은 꿈이어서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이 인간인 나로 변한 것일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메타버스의 세상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세상이다.

【리얼월드】 Real World, 단어를 번역하자면 실재하는 세상이다. 그럼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짜란 말인가? 리얼월드는 interactive storytelling platform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기존과의 차이점이라면 만들어진 일방적인 스토리의 대상에서, 유저와 상호소통 협력을 통해 스토리에 같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면,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하면 제작사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우리는 주어진 도구들을 가지고 즐기는 것이라면, 마인 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사용자들이 게임 내 세상을 창조하기도 한다. 메타버스에서 설명한 가상과 현실의 중간세계를 리얼월드라 할 수 있겠다. 현실에서의 변수가 가상세계로 영향을 주고, 가상세계의 데이터가 현실에서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말이다. 애플의 아이워치, 삼성워치 같은 신체의 데이터를 측정해서 건강을 추적하는 것도 하나의 예라 하겠다.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 THE PATIENT EQUATION,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의 규칙은 바뀌기 시작했다.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했고, 회의와 업무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많은 학자가 코로나의 종식 이후에도 우리의 삶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완전한 메타버스의 세상이 도래하기 전 인류는 이제, 리얼월드의 세계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비대면 회의, 비대면 진료, 앱이나 웨어러블 장비를 통한 건강을 점검하고, 쇼핑, 교육, 취미, 심지어 여행까지도 리얼월드로 많이 대체 될 것이다. 책은 그중에서도 의료 부분의 혁신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9,999가지의 고민이 있어도 1가지의 고민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건강, 생명이다. 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꿈과 욕망의 달성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언제가 인간의 유전자와 99% 일치하는 실험용 쥐를 통해 암 연구가 40년 동안 진행되었지만, 쥐의 암은 잡았지만, 여전히 인간의 암은 해결하지 못한다고 한다. 쥐와 인간의 생김새만으로도 1%는 넘을 수 없는 벽일 것이다. 실험실의 연구에서 이제는 직접 인간의 자료를 수집하고, 그 통계를 실시간 점검하는 정밀의료의 시대가 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