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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 10 Questions
알렉산드라 카터 지음, 한재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의견이 다른 누군가를 상대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혼란스럽고 두렵다. 이 책은 이를 해소해 인간관계를 자신감 있게 이끌 수 있게 한다.” <더글라스 스톤 쉴라 힌,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하버드대의 교수가 말한 추천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그 정체를 밝혀내지 못한 ‘스트레스’라는 것은 99% 사람과의 해소되지 못한 관계에서 온다. 다른 어떤 추천사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알려주는 추천사라 하겠다.

【협상】 2018년 개봉한 손예진, 현빈 주연의 영화가 생각난다. 극 중 손예진은 경찰로서 인질 협상전문가이다. 사실적인 요소보다 픽션과 복수에 중점이 되어있지만, 하채윤(손예진)은 끊임없이, 민태구(현빈)에게 질문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단어들을 많이 사용한다. 무조건 민태구의 의견이나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적절한 상황에서는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코끼리 아저씨를 부르던 국정원의 직원들은 비루하기 이를 때가 없다. 전문적인 협상가가 나오는 영화는 해외에 많이 있지만, 국내에선 드물어 큰 기대 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영화이기도 했다. 해외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협상이라, 국내의 경찰들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국내 경찰의 협상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은, 영화 ‘바르게 살자’에 나오는 협상전문가이다. 정말 공감할 것이다.

【분노를 쌓는다】 얼마 전 읽은 책이 생각난다. “기본욕구의 좌절이 부른 일곱 마리 코끼리, 자기방어의 원인을 찾고 견고한 마음의 힘을 찾는 길” 사소한 일로 빚어진 분노의 감정, 그 감정의 이면에 숨은 우리 내면의 이야기. ‘왜 저렇게 양말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 걸까?’, ‘왜 저런 말투로 전화를 끊는 거야!’ 우리는 아주 작은 일로 커다란 분노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 사소한 분노 뒤에 욕구가 좌절된 거대한 코끼리가 숨어 있게 되는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아무리 사소한 것들이라도 누적되어 결국은 코끼리만큼 큰 분노를 쌓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일부러 하는 대화 이외에도, 일상에서 많은 부분이 우리에게는 욕구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 차지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저자는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이자, 중재 연구소장으로 10년간 협상 훈련을 지도한 전문가이다. UN에서도 협상 트레이너로 수백 명의 외교관에게 워크숍을 진행했다. 산수의 상위 개념은 수학이라고 한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산수를 못할 일은 없다. 반면에 사칙연산에 엄청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수학이라는 증명의 문제와는 다르다. 테러, 외교 등 최상의 협상 능력을 보유한 저자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것은 수학전문가가 산수를 설명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책은 원하는 것을 왜 얻어야 하며, 어떻게 얻을 수 있으며, 얻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식적인 원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는 빙산 아래에 있는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것도 엄청나게 많다. 습관이라는 것은 의식적으로 반복한 행동이 무의식에 각인되는 것이다. 저자의 책을 토대로 의식적인 방법을 터득하고,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과연 무엇이 돌아올까 생각해보라. 욕구라는 것은 행복을 얻기 위한 과정 중 가장 큰 것이다. 대인관계나 자기만족 등에 조금이라도 불편이나 불만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