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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을 영어권이라고 한다. 일정 규모가 되는 100여 국 안에 60개국이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한다.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체계를 영국 연방이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몰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키프로스, 나이지리아, 가나, 시에라리온, 감비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보츠와나, 자메이카, 도미니카, 파푸아뉴기니……. 수십 개국이 여전히 명목상으로는 영국 여왕을 최상위에 두고 있다. 인도의 영토, 인구, 경제 규모는 영국을 훨씬 능가함에도 말이다. 국가만이 아니다.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다. 대부분 책도 영문을 원본으로 취급한다. 즐겨보는 넷플릭스의 드라마도 대부분 영미권이 재미있고 우수하다. 한글을 사랑하지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중개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은 세계를 상대로 거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래의 기본은 소통이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문화, 사상, 언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이게 영어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다.

영어(英語, English)는 무엇인가? 영국에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원주민이 있었고, 북유럽에서 건너온 바이킹에 의해 새워진 잉글랜드가 사용하는 게르만어파 언어이다. 19세기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전 세계를 거의 식민지화했다. 20세기는 미국이 전 세계의 경찰로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2~3세기에 걸쳐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가 영어다. 다른 전통 있는 민족이나 국가의 언어보다 역사가 깊지도 않다. 과연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수십 년간 영어를 배워왔음에도 한마디의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의 잘못된 교육법】 맨투맨 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 본인이 배우던 영어 교재이다. 시내의 웬만한 학원에서는 전부 이 교재로 영어교육이 이뤄졌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일부 영어교사는 위 교재를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영어의 문법이었다. ‘~ing’의 사용법,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치사를 외우는 방법 등 우리는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도 모르는 영문법을 공부한 것이다. 우리가 한글을 말하거나 읽기 위해, 명사 동사 부사 등의 구분을 의식하면서 사용하는가? 말과 글의 핵심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고, 규칙을 맞추는 것은 그 뒤의 일이다. 세 살 습관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가 아직 영어를 배워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잘못 배운 습관이 몸에 뱄기 때문이다. 책의 챕터8을 보면 ‘아기들은 최고로 배운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아기들은 우리처럼 엄청난 노력을 들여서 언어를 배우지 않는다. 오히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아기들을 보고 따라 배우는 것이 정답이다. 저자는 이것을 영어를 익히는 엔진이라고 설명한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잘못된 교육법, 언어는 우리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문법과 단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심리적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줄과 열에 맞추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계속 실패하게 되고 누적된 실패들은 결국, 좌절과 포기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영문학에 대한 어떤 문법도 가르치지 않는다. 20년 넘게 비즈니스 영어 강사로 활동하며 대표인 저자가 언어를 배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언어에 대한 이제까지의 불편했던 마음을 다독여주고, 7가지의 언어의 법칙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고치도록 안내한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편견부터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한국어를 배울 때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말이다. 필요하지도 않았지만, 그냥 주위를 따라 자연스럽게 흉내 내고, 아빠와 엄마를 바꿔서 불러도 모두가 좋아했다. 그렇게 배우는 것이 언어다. 영어를 다시 배워보거나, 제대로 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읽고 언어를 알고, 나를 가두는 편견을 없애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