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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클럽 회원증
캐서린 맥과이어 지음, 방진이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8월
평점 :

테이블에 놓인 『채식 클럽 회원증』을 보고 새 자격증을 땄냐고 물어왔다. 요즘 자격증은 특이하게 나온다면서, 채식주의자도 자격증을 주느냐고 묻는데 그렇다고밖에 달리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런 질문을 받고 나서 책을 보니, 여권이 신분을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은 나를 채식주의자 임을 알려주는 신분증 같았다.

【채식주의자】는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사람을 뜻한다. 여러 단계를 나누기도 하지만, 동물로부터 파생된 유제품, 꿀, 치즈 등도 먹지 않는 와전 채식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을 보통 비건이라고 말한다. 비건의 시작은 다양한 이유로 시작한다. 윤리, 동물보호, 자연보호, 반자본주의, 정신수양, 종교, 건강, 미용 등 각자의 이유로 시작한다. 이 중 비건은 윤리와 종교 그리고 가난이 차지한다. 채식인구가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인도는, 가난으로 인해서 채식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 인구 중 완벽한 채식주의자들을 대략 2억으로 보는데, 그중 1억은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다. 그럼 나머지 1억 정도의 인구만이 개인의 목적이 아닌, 공동체와 함께하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다. 80억 인구 중에 1억은 사실 소수의견에 속한다. 80명이 있는 교실에 1명의 학생이 의견을 낸다 해서 큰 영향력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채식클럽회원증』은 책의 처음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인간인 동물과 인간이 아닌 동물 모두를 위해” 책은 완전 비건 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막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채식에 관한 기본 개념을 알려주고,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영양과 요리 레시피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갓 채식에 입문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은 딱 손바닥 크기만 하다. 덕분에 작은 가방이나 포켓에도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필요한 부분의 자료를 수시로 확인도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좋게 쓰일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말없이 올려둠으로써 인해서 다른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채식하시나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애써 많은 설명 없이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의 기획에서도 편집자가 아마 그러한 부분을 고려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본인의 추측이다. 이제 막 채식에 입문했거나, 사회생활에 난감한 적이 많았던 분들은 이 책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좀 더 자유롭게 채식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 출판사 지원받아 성심껏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