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게 커피라서 - 에티오피아 커피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 커피 박사 윤오순의 오늘도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윤오순 지음 / 벨레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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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래 6~7세기경 아프리카의 고대왕국인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가 커피의 기원이라 보고 있다. 문헌상의 최초 기록은 아라비아의 내과 의사인 라제스의 의학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칼디의 전설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는 자신의 염소들이 풀속의 붉은 열매를 따 먹고는 흥분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니 잠을 자지 못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를 이상히여긴 칼디는 염소를 따라 열매를 따 먹어 보았는데 점점 기분이 상쾌히지고 기운이 넘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수도원에 가져가니 수도승은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태워버린다. 하지만 열매가 태워지며 나는 그윽한 향기에 매혹되어 그것을 가져다 물에 타 먹어 보았더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하여 수도승은 제자들에게 이 음료를 마시게 하여 졸음을 막았다고 한다.

 





오마르의 전설1258년 아라비아의 수도승인 오마른는 성지순례를 하던 중 예멘의 모카 마을에 역병이 돌아 난리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해줍니다. 그러다 수호성주 딸의 불치병을 고쳐주고 사랑에 빠졌다는 모함을 받아 오우삽 산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굶주리며 산속을 헤매던 그는 붉고 아름다운 열매를 발견하고 먹었으나, 보기와 달리 매우 쓴 맛이 나서 날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에 넣어 끓여 마셨는데 신기하게도 온몸의 피로가 풀리고 온종일 힘이 솟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열매의 효능을 가지고 또다시 환자들을 구하게 되고, 그를 추방했던 영주는 뒤늦게 오해한 사실을 뉘우치고 죄를 사하여 다시 마을로 불러들입니다. 또한, 오마르를 위해 암자를 지어주고, 그는 성자로 추대받으며 커피를 전파하게 됩니다.

 

Coffee의 어원도 위 두 유래에 따라 두 가지로 추정합니다. 처음 발견되었다는 '칼디의 전설'의 지명 에티오피아 카파(Kaffa)라는 견해와, '오마르의 전설'의 기운을 돋우는 것이라는 카와(Kahwa)라는 견해입니다. 그리하여 이 말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면서(십자군) 여러가지 이름으로 변형됩니다. Kahweh(카와:터키), Kafe(카페:그리스), Café(카페:프랑스), caffè(카페:이탈리아), Coffee(커피:영국) 그래서 '커피 카페'라는 말은 '역전 앞'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카페 카페', '커피 커피'가 되겠죠?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하고, 커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설레는 게 커피라서의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사회학을, 영국 엑서터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참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인데, 박사 논문으로 쓴 것이 에티오피아의 문화유산과 커피 그리고 투어를 지역개발과 연계할 방법이다. 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국가적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커피 플랫폼 업체 벨레투 대표로 있다.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곳은 브라질과 베트남이다. 아라비카의 생산량만 봤을 때는 남미가 세계최대의 산지이다. 콜롬비아 슈프리모, 과테말라 안티구아, 브라질 산토스 같은 이름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로, 콜롬비아 슈프리모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이다. 커피는 자라는 환경에 따라, 품종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나는 열매이다.

 


본인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커피 관련 일도 하고 있다. 세계 여러 품종의 커피를 마시고, 맛을 연구한다. 그럼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품종을 꼽으라면 에티오피아 시다모라 말한다. 귀족적인 맛이 있으면서, 카페인 함량이 낮아 밤에도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커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미, 쓴맛, 단맛이 무척이나 조화롭다. 그래서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좋아한다.

 





이슬람이 커피를 즐길 때, 유럽은 와인을 즐겼다. 와인을 즐기는 유럽인들은 거의 항상 취해서 싸우기가 일쑤였다. 그러다 커피가 유행하고 보급된 후 카페가 생기고 토론과 대화의 장이 열렸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문명적인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커피의 맛을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본인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커피는 대화의 장을 여는 문화적인 음료라는 것이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는 게 설레고, 커피 관련 일을 하는 것이 좋고, 커피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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