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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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 T. S. 엘리엇

 


역사가 짧은 미국은 현대문학이 주를 이룬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이 작품 위대한, 개츠비1920년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소설로 매우 유명하다.

 





금주법이 시행되고 재즈가 유행하던 광란의 20년대 뉴욕. 1차 세계대전의 승리국이자 막대한 전쟁물자를 팔아 대호황의 시대를 열었다. 그야말로 자본주의 시대의 결정을 달리며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시대상도 만들어 낸다. 소설을 읽기 전에 현대의 철학과 상식으로 그 시대를 이해하면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 많다. 1920년대 뉴욕은 그야말로 자본이 성공이자 선의 척도였다. 지금은 부자들의 향락과 타락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지만, 그때는 그것이 성공이자 가치였다.

 


책은 민국 랜덤하우스 출판사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문 소설에 2위를 차치한 바 있으며, 타락과 절망이라는 소설은 미국 고등학생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몇 안 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의 유명세만큼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1926년 작가 생전에 로이스 윌슨을 주연으로 처음 만들어졌고, 1949앨런 랫드’ , 1974로버트 레드퍼드’ , 2000토비 스티븐슨만들어졌었다. 그리고 201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며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한다. 우리에게도 가장 익숙한 것이 2013년 판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직도 개츠비의 사랑그자체, 데이지의 그 애매함 등이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다.

 


소설은 전반적으로 인물의 상황과 행동 심리묘사에 중심을 두고 있다. 책을 읽으며 화려한 파티의 모습, 오가는 사람들, 사건·사고, 무엇보다 각 인물이 주는 심리적인 밀고 당기기는 마치 작가가 독자와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처럼 살아있는 글을 읽는 느낌이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자가 마치 꿈틀거리며 책 밖으로 살아나올 것 같은 이것이 20세기 최고의 반열에 오른 작가의 글이다.

 


명화와 고전 등은 저작권 시효가 있다. 위대한, 개츠비역시 시효가 만료되어 많은 출판사에서 찍어내고 있다. 저작권이 없는 대신 유명 번역가 모시기에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한 무한경쟁 속에 이번 스타북스의 소설은 과한 MSG도 부족하지도 않은 아주 담백하게 번역되었고, 무엇보다 읽는 내내 편하게 해준 편집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종이에 단순히 글자만 빼곡하게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편집이 주는 편안함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도서출판 스타북스20년 경력의 1000권가량의 책을 출간한 중견 출판사이다. 소설, 인문, 자기계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출판하지만, 인문학과 고전문학이 주를 이룬다. 이 분야는 이미 나온 수많은 번역서가 있기에, 스타북스 특유의 가시성 좋은 편집과 읽기 쉬운 번역이 장점으로 주목받는다. 출판사가 주목받기보다 출간되는 책과 작가가 기억되게 만든 뒤에서 묵묵하게 받혀주는 출판사이다.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고말고!“

("Can't repeat the past? Why of course you can!")

개츠비의 열정과 사랑의 인상적인 대사를 적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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