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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 오늘부터 시작하는 에코 라이프
조지나 윌슨 파월 지음, 서지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잡지 pebblemag.com의 창립자 겸 편집장이다. 페블이 제공하는 것은 기사, 윤리적 패선, 생태 여행, 플라스틱 프리 운동 등 환경에 대한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리뷰한다. 17년간 [타임 아웃] [BBC 굿 푸드] [론리 플래닛 트래블러] 등에서 잡지 발행인 겸 편집자로 일해 왔다. 검색에서 찾아본 그녀는 중년의 여성으로 정확한 프로필은 알 수 없었지만, 몇 장의 사진을 보았을 때 굉장히 후덕하고 소탈해 보였다.

친환경(Eco)은 무엇이고, 왜 지속해서 이 말이 나오는 걸까? 가만 생각해보면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우스운 말이다. 환경을 어휘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사람과 생물을 둘러싼 삶에 영향을 주는 생태학적인 요소들이라고 한다. 또한, 사람만을 떼어 놓고 보면 문명 안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생태학적 요소도 포함된다. 여기서 말하는 친환경은 자연생태계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앞에다가 친이라는 단어를 붙여야 했을까? 본래의 자연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미 우리의 자연환경은 각종 공해, 오염, 쓰레기 등으로 자정 능력을 상실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존재하는 한 인위적인 친환경 생활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리가 골절되어서 깁스한 것처럼 말이다. 친환경이란 말은 곧 대안이란 말과 직결된다. 기업을 제외한 일상생활에서 기존에 오염을 일으키던 것을 대체 하거나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펼치면 가장 처음 나오는 말이 ‘바로 지금 시작해야만 한다’라는 저자의 머리말이다. 이 말에 무조건 동감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환경을 지켜줄 거로 생각하는 순간 오산이다. 인류의 진화는 천재나 특정 인물 혼자의 힘이 아닌, 병렬로 연결된 지식의 네트워크로 발전해온 것이다. 곧 인류는 사회적 동물이고, 패션의 유행이라는 말처럼 동질화되고 같아지려는 속성이 있다. 즉, 사회에 구성원과 같은 모습 같은 생활을 할 때 안전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기 싫다고 귀찮다고 미루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크게 9가지로 이야기한다. 지구온난화, 산림파괴, 물 안보, 오염, 쓰레기, 멸종, 해양 산성화, 토양 침식, 자원 감소를 대표적인 환경 문제로 제기한다. 젊었든 늙었든, 영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누구나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책을 읽어나가는 내내 지금의 문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아니었다. 지금 당장 조치를 해야 할 일들이다. 녹슨 금속이나 기타 이유로 상처 입은 곳에 균이 침입하여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것을 파상풍이라고 한다. 분명 작은 상처 하나지만 내버려 두어 결국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지금의 환경 또한 이 법칙을 따른다.

책은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를 설명하기 위해, 환경의 개요와 인간의 윤리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해가 되었을 때, 일상생활에서 환경오염을 줄 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차례로 적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여행이란 것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가 아니면 생각을 알 수 없듯이,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모두가 환경 문제를 외치는 지금 당장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