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공부머리 Change Up -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초등 아이들의 일류 영어 비법
김진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평점 :

저자는 자타공인 영어 덕후였다.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를 잘 가르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영어 교육학을 전공했다. 15년이 넘는 영어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의 본인과 같은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 저자는 현직 영어학원을 운영 중이며,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공을 거두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시대에 맞는 영어교육법을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을 영어권이라고 한다. 일정 규모가 되는 100여 국 안에 60개국이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한다.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체계를 영국 연방이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몰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키프로스, 나이지리아, 가나, 시에라리온, 감비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보츠와나, 자메이카, 도미니카, 파푸아뉴기니……. 수십 개국이 여전히 명목상으로는 영국 여왕을 최상위에 두고 있다. 인도의 영토, 인구, 경제 규모는 영국을 훨씬 능가함에도 말이다. 국가만이 아니다.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다. 대부분 책도 영문을 원본으로 취급한다. 즐겨보는 넷플릭스의 드라마도 대부분 영미권이 재미있고 우수하다. 한글을 사랑하지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중개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은 세계를 상대로 거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래의 기본은 소통이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문화, 사상, 언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이게 영어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다.

책은 5장에 걸쳐 쓰여있다. 영어 능력이 필요한 이유와 빨간 기본영어로 문법을 달달 외웠던 방식이 아닌, 한글을 배웠던 익숙한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한글을 말하고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매일 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금을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맞춤법에 신경 쓰지도 않는다. 맞춤법 문법 조금 틀려도 소통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실력이 느는 것이다. 끊임없이 읽고, 말하고, 생각해야 느는 것이 언어다. 그래서 연애를 하면 가장 빨리는 느는 것이 언어라고 하지 않는가. 듣고 말하기가 익숙해지면 이제 쓰기를 진행하고, 이제야 문법이라는 것이 필요로 한다. 다듬거나 수준을 조금 올리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의 예전 교육은 이 과정이 뒤바뀌었기 때문에 아직도 울렁증에 헤매는 것이다. 마무리는 제대로 학원을 이용하고, 아이들에게 유용한 맞춤식 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책의 서두나 끝에 저자의 핵심이 적힌 책이 많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서두의 이 한마디였다. “리딩의 핵심은 생각의 깊이다.” 어떤 내용을 듣거나, 읽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학생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다. 어떤 친구들은 한두 단어쯤 뱉어낼 수 있고, 몇 문장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두서가 없다. 정보를 들었을 때 본인 스스로 재구성할 능력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 “ 앵무새는 사람의 단어를 따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앵무새에게 문장을 구성하거나, 사람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그냥 반복적으로 따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의 잘못된 방법이 이것이다. 소화하지도 못한 영어를 어떻게 말로, 글로 내보낼 수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