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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법 - 행복한 삶을 위해 나와 친해지기
엔도 슈사쿠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7월
평점 :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가. 가톨릭 신자인 이모의 집에서 성장하였으며, 열한 살 때 세례를 받았다. 1949년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아덴까지』의 작품 의식을 기반으로 한 『신의 아이(백색인) 신들의 아이(황색인)』 역시 엔도가 유럽과 동양의 종교문화의 차이로부터 겪은 방황, 갈등의 요소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1996년 9월 29일 서거. 가톨릭 묘지에 잠들어 있다. 저자는 그 시대에서 일본에서 보기 힘든 그리스도교인이며, 고국에서의 생활에서 많은 종교와 삶에 대한 고뇌가 있었던 것으로 엿보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법’ 책 제목이 확 끌어당깁니다. 누구라도 사랑받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녕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에 어떤 글을 썼을까? 기대하고 읽은 책입니다. 지금의 자신보다 반세기 이상 먼저 살다간 작가의 인생론을 살펴보겠습니다.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기, 자신과 소통하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번쯤 나에게 깊이 던져야 할 질문
나는 어떤 존재인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기 자신에 대한 허세, 즉 자부심을 가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의 본모습, 무의식의 자아 등을 설명하며 나란 존재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기쁘게 생각하고, 비난의 말을 듣는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나 점차 자기 자신에게 자존감을 느끼게 되면 그러한 감정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얼마나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가? 자신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지만,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정확하게 바라봐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도 사랑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을 심판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상대방의 입장, 사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웃지 않는데, 어떻게 타인의 웃음을 볼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자신감을 가지고 감정을 다스릴 때 주변도 따라 변합니다. 나만 사랑해달라? 이것은 책임을 따져 물을 수 없는 유아일 때만 가능한 말일 것입니다. 공동체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은 결국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강하게 보이려고 무리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있는 그대로 나의 연약한 점을 이정하고 되도록 그 약점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꿔보자는 생각을 한 뒤에야 비로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손주에게 할아버지가 편안하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말이나 강요가 아닌, 일상적인 표현으로 충분히 공감되고, 마음이 잔잔해졌습니다. 지금 너무 빨리 뛰어 조금 지쳐있지 않습니까? 잠시 벤치에 앉아 할아버지의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