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 초등 한국사 진로역사스쿨
박정화 지음, 김은주 그림, 김명선 감수 / 리프레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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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진로진학 및 한국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은 교육 현장에서 ‘진로’라는 주제로 고민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사서들과 함께 만들어 낸 생생한 200회 강의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학교, 도서관 등은 물론이고, 가정에서 미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대략 2만여 개가 된다. 얼마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지 알지도 못할 숫자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직업에 비슷한 점들이 많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접대하는 여성을 우리는 웨이트리스라고 부른다. 안전의 업무도 같이 하지만 비행기에서 접대하는 여성을 스튜어디스라고 부른다. 병원에서 음식을 제공하면 영양사, 학교에서는 또 다른 이름의 직업으로 불리게 된다. 물론 세세하게 전문적인 다른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면에서 같다 하겠다.



이 책이 그러한 부분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고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직업을 하는 일에 비추어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의 시대는 분열에서 다시 통섭으로 가고 있다. 대학은 전문화된 학과에서 통합된 학부로 바뀌고 있고, 더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사람이 방송일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의 소양이 있는 사람들이 방송의 일을 대부분 한다.



수천 년 전 탈무드가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 자녀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일생은 자고, 일하고, 놀고, 먹고 등의 큰 틀 안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저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각 직업에서 받고 그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업을 이해하는 것의 가장 중심은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받으면 좋을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가 혼자 읽기보다 부모가 함께 앉아서 하루에 하나씩 같이 읽고 채워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한 번에 다 읽기보다 하루에 한 직업에 관해 다른 자료를 더 채워서 토론하고 사색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아이의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가 아이와 같이 읽으면 정말 유익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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