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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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출판기획 전문가로 20년 동안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판에이전시의 대표이다. 기성 작가에게는 인생작을 펼칠 기회를, 신인 작가에게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문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자기 일의 철학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저자가 말하는 ‘선한 의지’ 때문입니다. 본인이 10대 시절부터 항상 꿈꿔오는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다. ‘좋은 말 한마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칭찬, 위로, 조언 등 어떤 이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 전체를 이롭게 할 수 있다면 그만큼 멋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좋은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는 그 말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그것은 저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부릅니다. 나 스스로가 모범이 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면 나의 말은 상대에게 닿지 않겠지요. 


그래서 본인은 15년째 신념을 가지고 윤리적인 비건을 하며 최근에는 동물과 환경에도 관심을 가지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버리고 30분~1시간 정도의 거리는 걷거나 뛰어다니고, 무거운 짐이 있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광고에 스쿠버다이빙 부부가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장면이 나옵니다. 피디가 묻습니다. 저 넓은 바다에서 겨우 그거 줍는다고 달라지겠습니까? 부부가 웃으며 대답합니다.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착한 사람’이라고 입력하고, 어떤 내용이 검색되는지 살펴보았다. ‘착한 사람 증후군’, ‘착한 사람 콤플렉스’, ‘착한 사람 그만두기’ 등등 착하게 사니까 힘들다. 손해 본다‘라는 내용이 많았다. 좋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했는데 이용당하거나 무시당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착하다‘라는 말 본연의 의미를 정리한 부분은 특히 좋았습니다. 본래 말과 행동,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는 의미이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선의지는 나보다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다. 상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읽고 그것을 내 일처럼 받아들여 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욕구에 정신이 팔려있지만, 그것만 들여다보다가 상대를 놓치고 세상도 놓치기 쉽다.


책은 이 주제를 골자로 저자의 현장경험을 사례로 들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내내 선한 오라에 둘러싸여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본문의 내용 중 책의 제목, 책의 표지가 판매에 영향을 주는 경험담처럼 제목과 표지가 내용과 비교하면 매우 아쉬웠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중간중간 출판한 책을 예시로 많이 드는 데, 읽힘에 조금 방해가 되었습니다. 각 장의 끝에 몰아서 적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장르가 자기계발로 되어있는데 솔직히 에세이가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를 좋아하시거나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네이버 카페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서 선물 받아 성심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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