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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 조선 천재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린 사건의 재구성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생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리라" 이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 적힌 글이다.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최근 이 책을 보면서 지난 400년 전 우리 이 땅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통해 역사의 길고 긴 생명력을 느꼈다. 그리고 만약 다시 400년이 지난 다음 우리 후대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평가하고 그 끊질긴 생명력을 찾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한 재야문화사학자가 16세기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수많은 선비들의 죽음과 진실에 대한 기록이자 아직도 복원되지 않는 혁명가 정여립의 살아있는 생생한 기록이다. 혁명가 정여립이 만약 살아서 혁명을 완수했다면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지막까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자 수많은 선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그들이 꿈꾸었던 새세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2007년 우리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세상은 또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냥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단 하나의 사건인 기축옥사에 가려진 역사의 진실과 음모를 통해 16세기 조선이 처한 치열한 역사적 환경에 눈뜨게 된것도 사실이다. 역사는 항상 그냥 변화하지 않는다. 때로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퇴보하기도 한다. 아마도 이 책 마지막에 적힌 '생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리라'란 구절은 지금도 2007년 한해의 끄트머리에있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책임과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잊혀지지 않느 이름 정여립, 그 끝나지 않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려고 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