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 있었다. 달리기에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기쁨과 두려움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는 두려울 때도 달리고 기쁨에 취해서 도 달리며 문제에서 도망치려고 달리고 즐거움을 찾아서도 달린다.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더 많이 달린다. 미국에서 장거리 달 리기가 크게 유행한 적이 세 번 있다. 세 번 모두 국가적 위기가 닥
‘쳤을 때였다. 첫 번째 장거리 달리기 붐은 대공황 시기에 일어났다.
‘당시 그레이트 아메리칸 풋레이스 Great American Foorace에서 2백 명이 넘는 주자들이 하루에 40마일(64킬로미터)을 달리면서 달리기가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후 잠잠해졌다가 1970년대 초 달리기 붐이다시 살아났다. 그때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냉전, 인종 폭동, 대통령의 범죄, 국민의 사랑을 받던 세 지도자의 피살 등으로 고통받고있었다. 세 번째 장거리 달리기 붐은 9·11 테러 다음 해에 일어났다. 트레일 러닝은 갑자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야외 스포츠가 되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 속에 어떤 방아쇠가 있어서 포식자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가장 우선적으로 최고의 생존 기술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감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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