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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보이 2
모리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프리티 보이..제목처럼 귀여운 남자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만화입니다. 처음 접한 때는 이 만화가 열권 정도 나온 후였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죠. 제목도 왠지 맘에 안들고 그냥 훝어봤을때 제 취향과는 거리도 멀고 남자가 주인공인 것 같았기 때문에 선뜻 보질 못했죠. 그러다 정말 심심해서 1권을 봤는데 정말 다행이다싶었죠. 1권은 흥미를 끌 정도는 아니지만 그 다음 권부터가 정말 재밌죠.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어떻게 풀어갈지.. 오히려 열권정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을지도..
어쨌든 프리티 보이는 1-A반의 네명의 '코바야시'성을 가진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풀어가죠. 보통 일본은 성이 엄청 많아서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한반에 모이기는 힘들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네명의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 그것도 한명 한명이 정말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죠. A반의 버뮤다 삼각지대라 불릴만큼 접근하기 힘든 철저한 개인주의의 치히로, 켄고, 후부키. 그리고 전학온 여자같은 미소년 야마토. 후부키는 반장이고 수재이고 왠지 같은 반 여자아이들과는 달라 보여 접근하기 힘들고 치히로는 정말정말 냉소적으로 보이고.. 켄고도 역시 마찬가지.. 그들은 서로 친하지 않았고, 반아이들과도 어울리지도 않았죠. 그러다 야마토의 등장으로 그들은 후부키가 미소년 취향이고 푼수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친하게 되죠. 그리고 야마토를 중심으로 반아이들도 뭉치게 되고 최강의 1-A로 거듭나게 되죠. 이야기는 이들의 학교 생활을 무대로 전개되는데 그 사이사이 야마토의 어두운 성장과정과 후부키와 켄고, 치히로 사이의 묘한 감정들이 그려지죠. 후부키는 야마토를 좋아하지만 켄고와는 다른 감정으로 대하게 되고 어두운 야마토를 감싸는 치히로의 모습도 나오죠.
대충 이런 이야기인데 보통의 순정만화나 드라마가 그러듯이 A남자와 B여자가 당연히 연결된다는 그런 공식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저만 그런것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이런 점이 이만화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게 아닐지..그리고 이 만화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반 아이들끼리 뭉치는 그런 훈훈한 감동도 느낄수 있고 후부키만 귀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황당하고 코믹한 장면도 볼 수 있죠. 음,, 이 만화에서 젤 맘에 안드는 점이라면 역시 야마토...주인공이고 귀엽지만 후부키를 독점하려는(?) 그런 것도 맘에 안들고 뭐든 좋게 풀려는 ...여튼 저는 야마토의 성격이 맘에 안드네요.에구..후부키 과연 누구랑 될것인가.. 엄청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