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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 ㅣ 우리 아이 인성교육 2
바이런 케이티 글, 한스 빌헬름 그림, 고정욱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이 책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의 지은이 바이런 케이티는 모든 고통의 원인에 대해 질문을 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준 서구의 대표적인 정신적 스승이다. 그녀의 작업을 담은 책 ‘네 가지 질문’은 전 세계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만 독자들에게 지혜를 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는 그녀가 쓴 첫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한스 빌헬름은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동물 분야의 최고 작가이며 삽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책은 모두 4,200만 부나 팔렸다. 그의 책 200권 중 상당수가 2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국제적 권위의 상을 여러 번 받았다.
책의 내용과 그림이 함께 어울려 지은이와 그림을 그린이가 같은 사람인줄 알 정도로 눈에 들어와 눈과 귀와 마음을 읽는 내내 즐겁게 하였다.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는 외톨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작은 호랑이의 이야기이다. 부모님은 사랑해 주지 않고 친구들은 따돌려서 억울하였지만 지혜로운 거북이가 호호에게 네가지를 질문한 뒤부터 모든 게 바뀌었다.
1. 그게 진짜일까?
2.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3.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4. 그 생각을 없앤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호호는 자기 문제가 남들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그렇게 생각해서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 네가지 질문들을 스스로 해 보고는 다시 행복해 졌다.
- 어느 날 아침 호호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짜증 나! 오늘도 재수 없겠어!”
호호의 말이 맞았어요. -
아무 생각없이 아침에 벌어진 일이 하루 종일 재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첫 번째 질문 “그게 진짜일까?”
- ‘아무도 날 챙겨 주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
골이 난 호호 눈에서 눈물이 샘솟았어요.
그때 갑자기 물결이 일렁거렸어요. -
아침밥을 먹을 때 호호가 옆에 있어도 다투던 아빠 엄마의 모습이며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 못해 섭섭했던 것과 수업이 끝난 뒤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노는 모습이 호호를 기분나쁘게 했다. 두 번째 질문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 “아무도 널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지?”
“아주 안 좋아요. 외롭고 기분도 나빠요.”
호호는 말했어요.
“정말 슬프고요.”
“그거 참 안됐구나. 하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네 마음도 언짢다는 게 놀랍지 않니?” -
아침에 침대에서 떨어지고 그것이 재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한 뒤로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그렇게 호호를 언짢고 놀랍게 하였다. 세 번째 질문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 “아무도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없애면 어떨까?”
호호가 눈을 반짝였어요.
“그러면 나는 행복한 호랑이가 될 거예요.! 정말 좋아요. 뭐든지 할 수 있고요. 누구도 날 괴롭히지 않으니까요” -
호호는 엄마, 아빠 또 친구들이 괴롭힌 게 아니라 자기가 그냥 생각해서 짜증이 났음을 알았다. 아무도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꿔 다르게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람들이 나를 챙기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바꿔 ‘내가 사람들을 챙기고 좋아 한다‘ 한다면 생각만 바꾸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진다.
네 번째 질문 “그 생각을 없앤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이 이야기는 어린이의 삶까지도 바꿔 주는 정말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가슴 훈훈한 이야기였다. 지은이와 그림이 지혜로움과 생생하고 마법 같은 그림과 만나 이쁘고 멋진 이야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