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 내일은 지금 이 순간 시작된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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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의 저자 안상헌은 생산적 책읽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살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독서와 자기 계발의 전문가이다. 대학 때부터 읽어온 3천여 권의 넓고 깊은 독서와 일의 현장에서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변화를 돕는 책을 쓰고 강의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며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을 뛰어넘어야 할 무엇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가슴에 품고 항상 책을 옆에 끼고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그는 지금의 자신을 뛰어넘어 새로운 자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삶에는 늘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와 걱정거리들이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로 감당할 수 없는 삶이란 없다. 우리 삶이 힘든 것은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다면 그것은 자신의 몫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의 몫이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을 감당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픔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날 수밖에 없는 고통이다. 그것은 마치 열추적 미사일 같아서 사람의 체온을 따라 끝없이 추적해 온다. 그리고 반드시 그의 가슴을 명중시킨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등대와 같은 선현들의 가르침이 있다. 아픔은 삶의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약이라는 것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상실의 고통을 치르는 동안 그는 슬픔을 인내할 줄 알게 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헤아릴 줄 아는 원숙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간다. 아침에 눈뜨면 부랴부랴 학교로 일터로 나갔다가 주어진 일과를 수행하고 저녁이나 밤이면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조금씩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삶이다. 이처럼 비슷한 생활의 반복이 바로 일상이다. 때로는 일상이 반복되지 않고 멈추게 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 일상의 반복이 멈추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먹고 살기 위한 끔찍한 출근전쟁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막막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대열에서 낙오될까 봐 걱정이다. 이런 하찮게 보이는 일상의 경험들이 우리 삶 전체를 이루고 있다.

우리 삶에는 영원한 추락도 없고 영원한 방황도 없으며 당연히 영원한 실패도 없다. 시간이 가면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다시 자기 길을 가게 되어 있다. 늘 밥벌이 걱정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먹고 살 방도를 찾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습관처럼 우리는 내일을 걱정하지만 그 내일은 곧 오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 내가 그렇게도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내일이다. 인생은 분절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것이다.


이 책 “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는 이런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었다. 인생이라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만나고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니 담담한 마음으로 열린 자세로 살아가야 함이 진리라 생각하게 한다. 삶의 먼 길을 터벅터벅 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와도 같이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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