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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경영을 만나다
최명기 지음 / 허원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마음이 경영을 만나다의 최명기 지은이는 마음경영 전문의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정신과 전문의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경희대 의료경영대학원 중앙대 의료경영대학원에서 의료경영을 강의한다.
정신과 의사기에 마음 경영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마음이라는 것은 어떤 점에서 그림과 같다. 고가 그림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질 때가 있다. 진품을 감정하는 이들은 물감과 캔버스를 화학적으로 분석해서 그림이 그려진 시기를 추정한다. 만약 100년 전에 그려진 명작이라고 주장하는 그림을 분석했는데 물감과 캔버스는 10년밖에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위작인 것이다. 그림의 구성요소는 물감과 천이라는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이 될 수도 있고 유치한 그림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뇌의 생물학적 요소는 그림으로 따지면 재료에 해당이 된다. 뇌 안의 물질적 재료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제각기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제각기 다른 생각과 신념에 따라서 뇌의 생물학적 구성도 변화한다. 그것을 뇌-가역성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는 약과 면담을 통해서 환자의 심리와 뇌에 병화를 일으켜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만 가지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며 무한욕망을 정당화시키는 자기계발서와 심리적 안정과 만족이 최고라면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심리학 서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지은이의 바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무조건 된다는 환상을 부추기고 무모한 도전을 합리화하는 대신 내실 있는 인생을 위해 필요한 덕목을 추려내서 정리가 되어있어 읽는 동안 마음경영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강조하는 듯 했다.
읽는 동안 주인공이 말하고자하는 마음경영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이 있었다. 우선 끈기와 용기, 책임감, 지혜이며 살다보면 한순간에 한 가지만 가장 소중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삶은 겉으로 보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랑, 우정, 배려, 보람, 긍지 같은 것이다. 무언가 한 가지 타이틀 목적에 목을 매다가 안 된다고 슬퍼하지는 말고 인생에는 그것 말고도 즐겁고 기쁜 것들이 많음을 생각해야 된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성공환상이라는 것을 버리고 생각을 바꾸면 가늘고 길게 그러나 즐겁게 살수있는 마음이 생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나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나와 사랑하는 가족들 내가 아끼는 사람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행복을 만들어가며 즐기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접하게 되어 값진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것 같은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