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1
생 텍쥐페리 지음, 최복현 옮김 / 와우라이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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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하면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어린 왕자에서 생각나는 글귀가 있다.

“잘가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마음에도 이 글귀는 나의 가슴을 띄게 하였다.


다시 읽은 이 책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는 너무 새롭게 나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해설에서 말하듯 아무나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라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어린 왕자를 새롭게 읽어보았다. 해설을 먼저 다 읽어보고 그 뒤에 다시 본 어린 왕자는 예전에 읽었던 어린 왕자의 느낌과는 너무 달랐다.


p178~180

나는 슬펐어요. 하지만 그들에겐 이렇게 말했어요. “피곤해...”

지금은 슬픔이 다소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에요. 나는 어린 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간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해 뜰 무렵에 그의 몸은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무거운 몸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난 밤이면 별들이 하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해요. 별들은 오억 개의 작은 방울과도 같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어린 왕자에게 그려준 입마개에다가 그만 깜빡하고 가죽 끈을 달아주지 않았지 뭐예요. 어린 왕자는 그걸 양에게 씌워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답니다. ‘그의 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어쩌면 양이 꽃을 먹어버리지나 않았는지........’

때로는 이렇게도 생각해봐요. ‘그럴 리가 없어’! 어린 왕자는 밤마다 꽃을 유리덮개 밑에 잘 놓아두고 양을 잘 보살필 거야........‘

그러면 나는 행복해져요. 모든 별들은 조용히 웃어주고요.

때로는 이렇게도 생각해본답니다. ‘어쩌다 방심할지도 몰라. 그럼 끝장이야!. 하루 저녁 유리덮개 덮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밤에 양이 소리 없이 나가기라도 한다면...’ 그러면 작은 방울들은 모두 눈물로 변하게 되겠지요.

그러니 이 점이 커다란 수수게끼예요. 나와 마찬가지로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디선가 우리가 보지 못한 양이 장미 한 송이를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에 따라 천지가 온통 달라지고 마니...

하늘을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 물어보세요.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그러면 여러분은 분명 모든 것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런데 어른들은 이게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해설 부분]

우리는 사소하지만 중요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을 너무 잊고 산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나면 그 작게 변하고 있었던 거싱 이토록 크게 나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우리는 모두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이 자리 즉 직장에서 의 자리

사회적인 자리 그 어떤 자리이든 불가피하게 비워 주어야 하는 날이 오고야 만다.

그냥 바쁘게 명예를 위해 사랑을 위해 재산을 불리기 위해 고심하다가 우리는 어느 날인가 정말로 갑자기 애써 마련한 명예와 재산도 사랑도 고스란히 놓아둔 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저 먼 나라로 떠날 것이다. 우리가 애썼던 일들이 매달렸던 일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는데 실제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해설이 나와 있어 그전에 내 생각을 떠올리며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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