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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 훔쳐보지 마 ㅣ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1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내 일기 훔쳐 보지마는 주인공 동글이가 철없는 상상을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코믹하면서도 동글이가 말하고자하는 내용 바로 자신의 일기장을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이 싫다는 것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엉뚱한 상상으로 참 철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지은이의 말처럼 이런 상상도 막상 하려면 의외로 어렵고 철없는 상상을 백 가지 하다 보면 그 가운데 하나는 훌륭한 상상이 될 수 있슴을 알수 있다. 전구를 발명한 사람도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난 사람도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한 사람도 처음에는 철없는 상상이라며 주위의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손을 들어 많은 사람의 의견을 선택하는 다수결이라는 방식이 있다. 이 방법이 편리하긴 하지만 때로는 바람직하지 않기도 하듯이 많은 사람이 틀리고 오로지 한 사람만 옳은 경우도 있기도 하다. 아무리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비웃거나 화를 내도 상관이 없다.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외우면 그만이겠지만 놀이에는 교과서가 따로 없다. 그러니 스스로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 내야 한다. 어른이 되면 자신의 교과서를 스스로 만들어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다하니 작가 야다마 시로의 말처럼 이제부터라도 내일일기를 한번 써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믹한 그림이 글의 재미를 더하였고 어린이의 상상이 무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동글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쓴 일기장이 동글이의 보물 1호이다.
그런 동글이의 일기를 어느날 엄마가 훔쳐보며 눈물이 나도록 웃는 모습을 보고 엄마를 골려 주기로 결심한다.
골려줄 것을 바로 일기를 '내일일기'로 쓰는거다. 엄마가 보고 깜짝 놀랄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써서 엄마를 놀라게 하자는 생각이다.
하지만 동글의 상상의 일이 일어나 본인만 놀라고 내일일기에 질려 다시 오늘 일기를 진짜로 있던일만 좋은일, 나빴던 일 잘못했던일을 함께 쓰게 된다.
한 꼬마 아이의 상상 일기였지만 혹 좋은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내일일기를 한번 써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