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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무대리 1 - 대한민국 대표 샐러리맨 무대리 생존 필살기
강주배 글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겉장에 나와있는 무대리의 표정은 평범한 우리 나라의 대표 샐러리맨의 얼굴이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 샐러리맨 무대리의 독백이 직장인이라면 가슴에 와 닿을 듯하다.
내 몸하나 설 자리는 없다.
그러나 물러나지 않는다.
내 이름은 무대리...
밟히고 쓰러져도 잡초처럼 일어서는...
내 이름은 무대리...
나를 아무리 떠민다 해도....
아무리 비난하고
손가락질 한다해도...
절대 물러날 수 없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당연히 무대리의 독백이 남 얘기 같지가 않은듯 하다.
같은 직장인 이지만 난 그래도 여자 이기에 그나마 무대리를 이해는 하지만 무대리의 와이프"하소연"씨를 더 이해 하게 된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대부분 사람들은 집에서 풀곤 하는데 무대리 역시 와이프 하소연의 만족을 시키지 못해 아침 출근길이 편치가 않다.
무대리는 참견하지 않아도 될 것들도 참견하여 회사 생활을 편하게 하지 못하는 것도 그만의 낙천적인 성격을 말한다.
직장인이 주말이면 집에서 쉬고 싶은 것은 당연한것..
하지만 집에서 가만히 누워 쉴수만은 없는 일이다.
청소를 도와주든 무언가는 해야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읽으며 와 닿았던 글귀는
"빠르게 달려야 사는 세상 !
나는 오늘도 달린다.
왜 남들처럼 편히 쉬고 싶지 않으리..
그러나...
가정이란 울타리를 지켜야하는 가장이기에
달리지 않으면 후배들에게 추월당하는 삭막한 세상이기에..
난 달리고 달려야 한다.
저들에게 뒤진다면 내게 돌아오는 건 냉소와 아픔쁜이기에.."
무대리가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냐는 내용이 그대로 나와있는 대목이었다.
우리나라의 샐러리맨의 비애라 해도 될 그런 대목이다.
또 곧 죽어도 회사를 가는 샐러리맨.
이 또한 샐러리맨의 비애이다.
이런 무대리와 같은 샐러리맨이 있기에 우리 나라의 발전은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 직장인 유머백서 완전판이란 글귀에 무대리로 인해 미소도 마음의 위안도 삼았지만 힘든 세대의 샐러리맨임에 무대리를 응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