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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내면의 보물창고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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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년 전 절판된 뒤, 중고서점에서 30만원 이상에 팔렸다고 한다.
얼마나 좋은 책이기에 중고책을 수십만원이나 주고 산 사람이 있었을까? 그 정도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란 뜻이겠지.

재미있는 건 나도 수년 전에, 절판된 버전의 <잠재의식의 힘>을 분명히 읽었다는 거다.(노란색 표지가 생생히 기억난다) 그런데 내용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ㅠㅠ 생각할수록 사람은 딱 자신의 의식 수준만큼만 받아들이고 살게 되는 거 같다. 책이든, 돈이든, 인생이든....

각설하고, 새로운 버전의 <잠재의식의 힘>을 읽는 내내
'하....!', '와~~', '허...!!', '이럴수가...!!' 같은 감탄이라고 할지 깨달음이라고 할지... 많이 느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한 생각들이, 내 인생을 얼마나 '생각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갔는가를 곰곰이 돌아보니 소름이 돋았다.

나는 아이 낳고 육아하면서 얼굴/인상이 엄청 많이 변했다. (결혼 전/웨딩사진과, 육아하는 7-8년 동안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내 얼굴이 딴 사람이 된 것처럼 완전히 달라졌다. 예뻐지고 못나지고가 아닌... 인상이 정말 완전히 바뀌었다. 좋은 쪽으로 변했는지 나쁜 쪽으로 변했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ㅎ)

그렇게 겉으로, 얼굴로, 인상에 확 드러날만큼 변화가 있었던 것은.... 지난 7-8년간 내 마음(안)에, 어떠한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 '생각', 내가 의식하지 못한 잠재의식(안)이, 나의 얼굴, 말, 행동패턴(밖)으로 나왔고, 내 인생도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
(책 70p; "안에 있는 것은 밖에 있는 것과 같고, 위에 있는 것은 아래에 있는 것과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부(마음)가 외부(현실)를 창조한다'는 진리? 법칙?을 알던 모르던, 받아들이던 거부하던, 그렇게 펼쳐진다. (나의 경험을 봐도 그렇고... 맞는 주장인 거 같다.) 저자인 조셉 머피 박사는 '이게 바로 위대한 생명의 법칙이다'라고 아예 딱 못을 박아버린다.

새벽에 읽으니 더 뇌리에 꽂히는 거 같다. (이 책은 새벽에, 해뜨기 전에 읽으면 더 좋을 거 같단 생각이든다.)
지금부터 내 '생각'을 어떻게 간수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으면 부정적인 현실이 펼쳐질 것이고,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현실이 펼쳐질 것이다. 선택은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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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정
김영선 지음 / 생활성서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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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올해(20201년 5월) 세례를 받아 성경의 ㅅ 자도 잘 모르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무척 낮을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세례식날 예비자교리 개근상으로 성경을 선물받았는데 아직 몇장 펼쳐보지도 못했....ㅠㅠ 지송합니다~~)


저에게 성경이라고 하면,
펼칠 엄두가 안 난다. (두께에 압도당함)
어려울 것 같다. (미리 겁먹음)
단어 뜻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 (지명/인물명 등 배경지식 부족)
으로 고이고이 모셔만 놓고 감히 꺼내지 못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를 읽어보고 싶었던 것은, 부제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정>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으로 '치유 여정'을 떠날 수 있다고? 성경은 하느님/예수님이 사람들을 꾸짖고 벌주고 혼내는 책 아니야? (무식)"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 어떤 방식으로 치유 여행을 떠났을까?
치유하는 데 어떤 특별한 방법을 썼을까? (비법공유좀~~)
라는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갔습니다.


이 책은 구약 성경의 다양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자기자신 / 사람(들) / 사회 혹은 공동체 / 자연 / 하느님
이라는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묶어서 소개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마음에 쏙쏙 꽂혔던 부분은 '자기자신'에 나온 구약 인물들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 중 '열등감 덩어리'로 보이는 사울에게 공감도 많이 가고, 안타까움도 많이 느꼈는데, 아마도 사울을 통해 내 못난 부분을 보았기(투사)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첫 임금이었던 사울에게는 참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그에게는 수려한 용모가 있었습니다. (...) 무려 세 차례에 걸쳐 하느님께서 그를 선택하셨다는 표지가 주어집니다.
이 정도라면 그 누구도 하느님께서 사울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사울 자신은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런 놀라운 선물에 주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없는 것'에 더 주목한 인물처럼 보입니다.
김영선 수녀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


'사울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 보다 잘 생긴 이가 없고, 키도 다른 사람의 어깨 위로 올라갈 만큼 컸고(1사무 9,2참조)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첫 임금으로 선택'까지 받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의 선택을 신뢰하고 감사하기 보다는 군사들에게 잘 보이려 하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 더 신경을 씁니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임에도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고, 자신의 존재감을 사람들의 인기와 존경에서 찾으려 한 것"이라는 문장이 뜨끔하게 만들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내 기준과 중심은 그분이신가, 아니면 그 외 것들인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나를, 하찮고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진 않았는가?
하느님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인정받으려고 헛된 노력을 하진 않았나?'


또한 사울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다윗을 질투했습니다. 다윗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사울은 여러 번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저자 김영선 수녀님은 '만약 사울이 하느님의 선택에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다윗을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줄 가장 소중한 신하로 대할 수 있었을 것'이며, '사울은 자신에게 없는 것에 주목하느라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보지 못했고, 그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하아... 이 열등감 덩어리 사울~~~
키도 크고 잘생기고, 하느님이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 자리에 오르게 하셨고, 훌륭한 부하가 될 다윗도 있었는데~~
하느님께 다 받고도 왜 누리지 못하니~~ 왜~ (답답)


저자도 말하였지만, 사울의 가장 큰 문제(?)는 하느님께 받은 것보다, 없는 것에 더 집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미 받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없는 것/ 못 가진 것에만 더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예: 집이 더 넓었으면 좋겠다, 자식이 이랬으면 좋겠다, 남편이 저랬으면 좋겠다, 내 외모가 요랬으면 좋겠다, 등등....) 사울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를 통해 구약 인물들이 텍스트 속 글자가 아니라, 열등감이 있고 말도 안 되는(환장할) 선택을 하고, 웃고 울고 후회하고 성장하는 생생한 인물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엇, 나 같은 사람이 또있네?'하는 친밀감과 안쓰러움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에 대해 1도 모르는) 제가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다. (내가 누리는 좋은 것도, 떨쳐버리고픈 고통까지도....)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을 추구하는 것이 내 삶이 으뜸자리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이고이 모셔만 둔 성경을,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에서 나오는 부분부터 찾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새내기 신자, 구약 속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과 약점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고 싶으신 분들, 하느님을 더 가까이 느끼길 원하는 분들께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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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여정 - 조지프 캠벨이 말하는 신화와 삶
조지프 캠벨 지음, 박중서 옮김 / 갈라파고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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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과 융의 어록을 자주 소개한 조던 B 패터슨은 ˝우리가 진정한 ‘존재‘로서 영웅적 행위를 갈망하고 삶이 부과하는 책임을 기꺼이 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정말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의미있는 삶,자기자신으로 사는 삶에 도움이 될 좋은 책이 출간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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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속의 장미 - 그리스도를 따르는 완덕의 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강대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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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속의 장미>는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이라는 분이 쓰신 책이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신심 생활 입문>도 쓰셨는데, 이 책은 가톨릭 신앙 생활의 기본서(?) 같은 서적이라고 한다.

'장미'라고 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만 떠올렸는데,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장미꽃은 안팎의 아픔 속에서 빛나는 사랑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안과 밖의 아픔 속에서 빛나는 사랑이 장미꽃이라니....!
평소 생각하던 장미와 전혀 다른 해석(?)이었다.
'겸손하고도 작은 덕행들이 피어 있는 낮은 골짜기로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가시넝쿨 속에 핀 장미꽃'
'온화한 가슴과, 가난한 마음과, 단순한 삶을 사랑'하는, '가시 속의 장미'처럼 살라는 뜻인가보다.

코로나로 모든 계획들이 어그러지고, 아이와 둘이 집에서 하루종일 갖혀지낸다는 핑계로 요새 짜증이 많이 났다.
마음에 사랑이 증발해버린 느낌?
그런데 <가시 속의 장미>를 읽다보니, 구절구절 나에게 해주시는 말씀같아서 뜨끔뜨끔하기도 하고, 반성도 많이 됐다.

<하루 동안, 일을 하는 틈틈이, 할 수 있는 대로 자주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무슨 일 때문에 마음이 산란해지는지, 품에 계속 주님을 안고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십시오.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거든 차분히 마음을 모아 편안하게 가다듬으십시오.
그리고 자신이 성모님처럼 일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성모님은 아기이신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을 업고 조용히 일하십니다. >

- 자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기. 내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무엇이 빠졌는지...
그리고 '성모님처럼 일한다고 상상해보라'는 부분을 읽고, 이렇게도 수행(?)하는구나 싶어서 놀라웠고, 또 많이 반성했다.
내가 너무 자주 평화를 잃어버리고, 조급증에 시달리거나 감정에 휘둘려서 아이까지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평화로운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내가 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쉬운 말로 쓰여있지만 결고 가볍게 넘길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장 한 장 마음에 새기듯이 읽고, 책 내용과 내 삶을 견주어 보고, 반성하면서 희망을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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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속의 장미 - 그리스도를 따르는 완덕의 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강대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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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평화를 읽어버렸는데 <가시 속의 장미>를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가 찾아옴을 느꼈습니다. 쉬운 글로 쓰여있고, 얇은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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