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네 생각을 한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네가 지금 여기 있었으면, 여긴 숨어 있기 좋은 곳이니까. 욕심과 미움이 힘을 다투는 곳이 아니니까. 세상이 고요해질 때까지 너를 데려와 여기 함께 숨어 있고 싶다.
그리고 3월 토끼는 마치 정신이 나간 것처럼 주변을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니, 정신이 나간 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지만.“당신들, 거기서 뭐 하는 거예요?˝ 앨리스는 물었다.“보다시피 범죄 수사.˝ 미치광이 모자 장수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범죄? 험프티 덤프티가 담에서 떨어졌을 뿐이잖아요? 그렇다면 사고죠.˝모자 장수가 고개를 들었다. ˝아니, 험프티 덤프티는 살해당했어, 이건 살인사건이야.˝
어른이 되면 잊게 돼.별 일 아니야.분명 언젠가는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거야.그럴지도 모릅니다. 그 말 그대로인지도 모릅니다.하지만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이해시키며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