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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집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ㅣ 내일의 책
이혜리 지음 / 보림 / 2026년 4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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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mbook
🔖 “사자 씨 안에는 예전의 사자 씨가
얼마큼 남아 있을까? 사분의 일? 오분의 일?
기억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사자 씨는 사자 씨일까?”
🔖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모르고 책을 만났다.
노출제본의 신선함과 연필로 담아낸 그림들
그리고 엽서 한 장
책을 본 첫 느낌은 '예쁘다'와 '따뜻하다'였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달랐지만...
슬퍼 보이는 표정의 사자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사자 씨는 봄이면 분홍 복사꽃이 핀 꽃밭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토끼 씨는 자기 일을 한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사자 씨에게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에 걸리면서
서로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날이 늘어가고,
가끔 토끼 씨는 분노에 찬 눈길로 사자 씨를 바라보다가
흠칫 놀라기도 한다.
치매,
내가 상상할 수도 없고,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다.
치매를 않는 가족들의 마음도 헤아리기 어렵다.
온화했던 표정의 사자 씨가 치매라는 병을 겪으며,
심술궂고, 무기력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토끼 씨의 성실한 보살핌 뒤에 숨은 피로와 두려움,
분노와 죄책감까지
작가님의 경험이 이야기기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았다.
이 책은 치매로 고통받고, 치매 가족과 함께하는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천천히 읽으며, 그림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책을 덮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