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흑인 여성 씰리의 이야기는 당황스럽고 슬프고 그리고 힘이 난다. 험악한 온갖 일을 겪지만 그녀는 그녀 자신이 된다. 사랑하는 대상을 발견하고-참으로 깜짝놀랄 만한 대상이지만, 그녀를 통해 화내는 법과 즐거워하는 법, 그리고 떠나는 법을 배운다.남성들이 공격적인 타자일 수 밖에 없지만 오랜 관습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잘 그려내고 있어서 그들을 무턱대고 나쁜놈이라 욕할 수 없다. 극적인 요소가 다소 있는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발견되었다면 피식거리고 비웃었겠지만 씰리에게 일어난 극적인 요소와 해피앤딩에 대해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사람의 살아가는, 살아낼 수 있는 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여러번 읽어도 그래도 좋은 책사람의 감정, 특히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그의 통찰력이 놀랍다. 너무 예민한 감각은 극도의 우울이나 포악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기질적으로 타고난 공포심, 공포의 순간에 대한 공포심, 술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 유령의 존재에 대한 애매모호한 결론, 또 하나의 자신인 더블의 등장, 바다라는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나오는 경외와 두려움, 극한 폭력에 맞서는 인간 이성의 힘.그의 짧은 이야기 안에는 생각거리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