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ㅣ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몰입이라...
나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기도 하고,
상상도 하고, 때론 공상의 날개도 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한다.
그런데 내가 단순하게 알고 있는 정의 말고 몰입이란 뭘까?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른 창에서는 오늘 산 아이패드 프로그램을 깔고 있다.
나의 온통 신경은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얼마나 되었는지에 쏠려있다.
그러하니 글이 제대로 써지질 않는다.
책을 읽을 때만해도 이런 내용을 써야지 라며 머릿속에 이미 스토리가 나와있었는데
막상 지금은 30분째 이러고 있다.
나의 모든 관심은 아이패드 다운로드에 가있으니까.
바로 이것이 몰입이다.
다른 서평들을 쓸 때는 한번에 써내려 갔는데 오늘은 글에 진전이 없는 내 모습을 보며
몰입을 안하고 있으니 이런 차이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회사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준비했다.
그때 관련된 책하나를 읽었는데 몇년 전에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왠지 낯설어 읽다가 접어둔 책이었다.
그 프로젝트에 접목시켜 보고자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일을 잘 성사시켜야 한다는 목표 때문인지
난 한번도 읽기 힘들었던 그 책을 두 번이나 읽었고, 책과 내가 하려는 내용과 접목 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했고,
지금 회사와 너무나 다른 부분에서 올 문제점들을 예상하며, 완화 시키려는 중간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나의 생각에는 점점 살이 붙기 시작했고 조금씩 정의가 서기 시작했다.
이렇듯 어제(난 결국 다음날 글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서평을 다 쓰지 못한 것도 그렇고,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도 그랬듯이
몰입이란 나의 마음과 정신을 정돈해야 할 수가 있고, 내가 관심을 갖은 것에서 진정으로 할 수 있는 듯 싶다.
이 책에서는 왜 몰입을 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하면 몰입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천천히 생각에 잠길 수 있는지등 몰입과 생각에 관련된 모든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끊임없이 생각한다. 밥 먹을때, 일할때, 화장실에서나 물을 마시는 잠깐이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도..
하루 종일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그리고 잠자면서도 쉬지 않는 우리의 뇌를 그냥 놀게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킬 뇌로 변화시켜주려면 제대로 된 생각, 제대로 된 몰입을 해야한다.
몰입을 원하는 사람 뿐 아니라 생각하는 법부터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by suri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