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는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환율난이나 경기 침체시에도 적더라도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는 와중에 직원들은 흔들리지 않는 회사에 안주하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이런 부분들이 답답했다. 눈에 보이는 것에는 직원들에게 더 베풀려고 노력을 하지만 직원들의 근성을 바꾸기에는 소극적인 회사. 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받지 않는 것에는 불만을 하면서 진정한 열정은 어딘가 묻어두고 바쁘기만 한 직원들. 뭔가 코드가 맞지 않았다. 주려고 하고 열심히는 하는데 뭔가가 빠져있는 듯했다. 최근 3개월 동안 팀장을 맡게 되었다. 나는 이 3개월 동안 내가 그 동안 꺼내지 못했던 문제를 가지고 회의를 소집했다. 우리 사업장의 매출이 부진 하다는 것과 위기의식. 하지만, 역시나 나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문제없는데 위기와 매출을 말해서 사기를 떨어트린다며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새어 나왔고, 회사에서도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그런 의견에 힘을 실었다. 나는 그런 그들을 달래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그래도 결국 나의 처음 의도는 실현하지 못한 채 끝내야 했다. 나는 그런 직원들에게 실망했다. 왜 회사가 소극적인지 조금은 감이 갔지만 그런 회사에도 실망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한가지 놓쳤던 것이 있었다. 저자는 이런 질타와 우려들의 힘든 시간을 모두 겪으면서도 본인이 준비한 것을 실현하고 바꾸고자 노력했다. 불과 5.6년 전 어쩌면 우리회사도 HCLT와 비슷한 상황이었을지 모른다. 차이가 있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비니트는 변화를 시도했고, 우리 회사는 그대로 이끌어 나갔다. HCLT는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성공을 이뤘고, 우리회사는 경제 상황에 비슷한 보조를 맞춰가며 그래도 성장은 하고 있다. 이런 작은 시도의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들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저자의 변화 중심에 직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오래 전에 이미 손님이 아니라 직원이 왕이다라는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실현한 회사가 있을까. 우리회사도 직원들을 위하는 회사라고 자부하는데, 저자가 실현한 것들은 지금 우리회사에 벤치마킹 하려고 해도 소극적이 될 부분들이 많을 만큼 혁신적이고 과감하다. 직원인 내가 보기에는 부러울 만큼 직원 입장에서 생각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우리 직원들이 어딘가에 묻어두고 있는 열정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저자의 사고와 비젼을 배워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by suri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