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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경제학 - 피도 눈물도 없는 개인 재무관리 매뉴얼
리사 데스자딘스 & 릭 에머슨 지음, 김지원.한민중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공포영화를 보지 않는다. 그 중에 특히 싫어하는 부류가 있는데 바로 좀비영화다.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많은 곳에서 꼭 실제 좀비가 있는 것처럼 빈번하게 소재로 쓰이는 것이
괜히 반갑지 않다.
이 좀비를 소재로 그것도 경제라는 카테고리와 연결하여 서술한 책이라 미심쩍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나와같은 직장인들은 정해진 틀이 정해져있어서
깔끔하게 자금 관리를 할것 같지만, 의외로 돈관리에 부족한 사람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면 월급날을 며칠 앞두고는 빈지갑을 들고 카드에만 의지하며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던가
월급을 타더라도 며칠이내에 다시 빈지갑에 허덕이는 사람도 많다.
그러면서 대다수가 하는말은 "카드회사는 내 월급날을 어찌알고 귀신같이 빼간다,
내가 카드사에 매월 월급을 주고 있다"는 등등 넋두리를 하는 사람이 허다하다.
나 또한 특별한 경제관념없이 계획없이 쓰고 월급날 채워지는 패턴을 종종 그린다.
지갑에 현금이 없으면 카드를 쓰고, 카드 명세서가 날라와도 카드회사에서 돈빼가는 날과
월급날을 맞춰놓아 카드사의 독촉전화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직장인들이 정말 문제 없이 돈관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책에 비유된 좀비와 같은 위험 요소들을 묵인하면서 이대로 쭉~ 생활해도 되는 것인가?
이 책은 나와같은 경제면에서 자기관리가 필요한 직장인에서부터 가정의 생활비를 운용하는 가정주부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우리에게서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고 있고, 또 그렇게 만드는 모든 요소들,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좀비라는 캐릭터?와 교묘히 접목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작게는 가계부부터 건강관리를 왜 해야하는지등 돈과 연관된 모든 줄기를 거론한다.
읽다보면 왠지 자가 경제컨설팅을 받는 기분이랄까?
만약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매달 월급이들어오는데도 돈은 쌓이지 않고 주머니는 늘 비어 있다면 읽어라.
아무리 아껴써도 모아지는 것은 없고 어디론가 돈이 새고 있다면 읽어라.
단, 그냥 읽지말고 노트와 펜을 준비하고, 책에서 시키는데로 메모하며 따라한다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 나쁜 좀비에게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by 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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