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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를 죽여라 - 두렵지만 피할 수 없는 변화
하우석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관리자인가 기획자인가.
나는 관리를 하는가 기획을 하는가.
단 한번도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난 관리자이니까. 아니 관리자 였으니까.
이 책은 나의 당연한듯한 가치관의 회사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 주었다.
기획업무를 할때에도 나는 관리자였으며, CEO마인드를 갖고자 노력할때도 나는 관리자였다.
나는 일에서나 상사로서나 관리를 잘하는 법을 스스로 고민해왔고, 늘 노력했다.
그런 나에게 이책은 관리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런 나는 이책이 하는 말에 조용히 빠져들며 내 속에 작은(?) 파동을 느낀다.
내용 중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라는 정의는 책을 읽으며 걷던 나의 걸음을 멈추게 했고,
날 웃게 했으며, 나의 생각을 더 깊이 빠져들게 했다.
나는 이런 정의를 내릴수 있는 사람이던가.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을 보는 관리자가 아닌 한단계 멀리 나의 시선을 던져 놓을 수 있는
기획자인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부가 관리가 아닌 기획을 하면서도 그것이 관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려 한다.
그리고 지금 내 안에 명확한 선을 그으며 내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by s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