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감동 - 하나님 나라 역동성을 기록한 변혁의 실제
임교신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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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감동 - 하나님의 감동, 공동체의 감동'


샘솟는기쁨 출판사의 신간 '이중 감동'의 책은 실제 출간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책이다. 왜냐하면 우연한 기회로 동네 사람으로 만났던 발행인 강영란 님으로부터 본서가 작업 중이라고 이미 들었기 때문이었다. 책이 나오기 몇개월 전에, 강영란 님은 나에게 하나복네트워크 소속의 목회자 임교신 목사님을 잘 아냐고 물었다. 당시에 나는 이름은 아는 분이라고 했지만, 잘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했었다. 나는 임교신 목사님과 SNS 지인 관계로 있지만 '엄지척(좋아요)'외에는 크게 왕래하던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저자가 '목동 생각'이라는 글을 쓰시길래 서울의 목동에서 목회하시는 분으로 오해했던 부끄러움이 있다(심지어 최근까지 그랬다). 나는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의 모임에서 저자의 얼굴을 두어번 본 적이 있으며, 제대로 통성명은 못했지만, 반갑게 악수를 했던 기억은 분명히 있다. 저자 임교신 목사님에 대한 인상은 좋은 뜻에서 천상 '목사님'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이중 감동'을 읽으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은 파트로 나뉜다. 

PART 1 변혁 — “여기도 저기도 임시 처소”

PART 2 성장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PART 3 일상 — “과거는 미래의 서막입니다”

PART 4 나눔 —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PART 5 소통 — “예배자로 부르신 삶” 


나는 본서를 읽으면서,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재미를 느꼈다. 저자의 수면무호흡증 증세의 이야기와 과거 29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야구팀(대놓고 엘지트윈스)을 응원하는 모습에서는 많이 공감을 하며 읽었다. '이중 감동'은 하나님나라를 살아내고자 하는 좋은 목회자의 일기였고,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저자는 “교회, 목회자, 성도의 삶”을 포장하지 않고, 매일의 삶 가운데 진솔하게 고백해주었다.


나는 이 책에 담긴 교회의 모습을 보며, 교회가 결국은 ‘사랑의 공동체’임을 재차 확인하였다. 교회는 건물, 조직,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동체적 삶이라는 사실이 깊이 느껴졌다.

본서에 나오는 노숙인과 함께 드린 예배, 세상 가장자리에서 행해진 돌봄과 나눔, 병원 선교와 공동체의 고통 나눔, 그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땅에서 작동하는 순간들이었다.


이 책의 제목인 ‘이중 감동’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쓴 고백들에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과 공동체와 함께하는 감동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임교신 목사님과 조금 가까워진 것 같은 개인적 감동이 있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더욱 반갑게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응원한 야구팀의 우승에 대한 기쁨도 소소하게 함께 나누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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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양자역학 -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알아야 할
프랑크 베르스트라테.셀린 브뢰카에르트 지음, 최진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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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펼치면서 약간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다. 양자역학이라는 말 자체가 멀게 느껴졌는데 과학자들의 전유물 같은 분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나가면서 그 설렘이 점점 현실이 되었다. 이 책은 ‘양자라는 복잡한 세계’를 나에게 한 걸음씩 안내하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학과 대칭 이야기가 나오는 1부였다. 수학이 단순한 숫자 놀이나 공식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설명하는 언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베르스트라테와 브뢰카에르트는 우리에게 ‘대칭이 깨어질 때 무엇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서 양자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준다. 


2부로 넘어가면 양자 세계의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입자이면서 파동이라는 개념, 중첩이라는 상태, 그리고 얽힘 같은 현상은 내 머릿속의 상식을 부드럽게 흔들었다. 특히 이중 슬릿 실험과 하이젠베르크 현미경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세상은 내가 눈으로 보는 모습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무게 있는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에서 다루는 양자정보와 큐비트, 양자컴퓨터 이야기도 새로웠다. 저자는 단순히 이론을 넘어서 우리의 미래 기술과 연결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양자컴퓨터가 먼 미래의 공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과 점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읽는 동안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이 많았지만, 그 어려움이 불편하지 않았다. 몇 번 멈춰서 다시 읽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았고, 그 멈춤이 오히려 내 사고를 깊게 만들었다. 이 책은 속도보다는 사유를 권하는 책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양자역학이 갑자기 쉬워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양자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 분명히 달라졌다. 가능성이 겹쳐 있는 상태, 관찰이 현실을 결정한다는 말, 그리고 미래 기술과의 연결까지 모든 내용이 일상의 감각을 새롭게 만든다.


최소한의 양자역학은 양자 세계의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안내서이다. 복잡한 개념들을 삶과 연결해 보여주는 친절한 동반자이기도 하다. 양자를 알고 싶지만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한 줄 평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양자의 복잡한 세계가 내 삶과 연결될 수 있음을 조용히 보여주는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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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 - 논술 사고력을 키우는 10대들의 엉뚱한 질문 10대를 위한 철학 큰 스푼 1
이지애 지음, 아소코민 그림 / 동아엠앤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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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의 질문이 삶의 철학으로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질문은 “정말 ‘먹는 것’도 철학이 될 수 있나?” 였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다 보니, 밥상 위에서 나올 수 있는 사소한 물음들이 사실은 우리 존재와 세계를 들여다보는 강력한 창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지애 교수는 “오늘은 뭘 먹지?”라는 아주 평범한 질문에서 시작해, 공감 가는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깊은 철학적 사유로 독자를 이끈다. 예컨대 “왜 어떤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질까?”, “입에 좋은 음식과 몸에 좋은 음식은 같을까?” 같은 질문들은 단순히 미각의 상대성이나 쾌락의 한계를 넘어, 플라톤이나 에피쿠로스 같은 철학자의 사고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식탐’에 대한 탐구였다. 저자는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를 빌려와 “먹는 즐거움은 좋지만, 절제가 진짜 쾌락”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말이 단순한 도덕적 관리가 아니라 삶의 균형과 자기 성찰에 대한 깊은 통찰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 컸다. 


2부에서는 음식이 단순한 개인의 소비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의 문화로 확장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인의 ‘밥심’ 문화, 밥상이 관계를 이어주는 사회적 장이라는 인식은 평소 당연하게 넘기던 가족의 식사 풍경을 새롭게 보게 만든다. 마지막 3부에서는 미래의 음식과 기술에 대한 질문이 등장한다. ‘알약 하나로 삶을 연장할 수 있다면?’ 같은 엉뚱하면서도 심각한 물음은 테크놀로지와 윤리의 접점을 고민하게 한다. 이 장은 단순한 철학 퀴즈가 아니라, 청소년이 앞으로 마주할 선택의 무게를 미리 생각하게 만드는 배려 깊은 안내 같다.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철학자의 식탁” 코너다. 플라톤, 칸트, 사르트르 같은 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음식을 먹었고, 그 식습관이 그들의 철학에 어떤 의미를 줬는지 알려준다. 이런 에피소드는 딱딱할 수 있는 철학자를 우리와 같은 식탁 위의 사람으로 친근하게 만들어 준다. 

한편, 이 책의 언어는 가볍지만 깊다. 청소년을 염두에 두고 쓰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사고력을 자극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한 아소코민 작가의 삽화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와 시각적 흥미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철학 개념이 너무 빠르게 소개되어서 처음 철학을 접하는 청소년에게는 약간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오히려 ‘멈추고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앞으로 밥상에 마주 앉을 때마다 “지금 내가 먹는 이 한입에는 어떤 나는 담겨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것 같다. 먹는 행위가 단순한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고, 관계를 쌓고, 세계를 질문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는 청소년뿐 아니라, 삶을 조금 더 사유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 접시의 음식에서 시작된 질문이, 삶과 세계를 향한 깊은 사유로 이어지는 여정을 제안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 #이지애, #동아엠앤비, #청소년철학, #삶의철힉, #밥상위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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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반복 -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
권요셉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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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는 한 번이 아니라, 반복으로 완성된다


"변화를 반복하면, 변화가 내가 된다." 책의 한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우리는 흔히 ‘한 번의 결심’, ‘한 번의 극복’으로 삶이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진짜 변화는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그 반복이 쌓여 어느 순간, ‘새로운 나’로 서 있게 된다고 했다. "변화의 반복"은 트라우마와 상처를 다루지만, 그 이야기는 결코 어둡지 않다. 오히려 상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 저자는 트라우마를 단순히 지워야 할 과거가 아니라 "나를 다시 빚어내는 시간"으로 본다. 사건은 나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자라게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트라우마는 나를 파괴하는 힘이 아니라, 나를 변형시키는 힘이다."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다. 내가 오래 붙들고 있는 감정들 - 후회, 두려움, 미안함 같은 것들도 사실은 변화를 반복하기 위한 재료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하듯, "상처는 내 안에 새로움을 잉태하는 공간"이니까.


책은 트라우마 이후의 여정을

‘사건 → 증상 → 욕망 → 정동 → 특이화 → 자기 확언’

이라는 여섯 단계로 풀어낸다.

처음엔 다소 낯설지만, 읽다 보면 이 흐름이 묘하게 공감된다. 누구나 겪는 감정의 굴곡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처든, 반복되는 일상의 파도 속에서 조금씩 의미를 바꿔가며 나를 다시 세운다.


저자는 "당신의 반복은 고통인가, 아니면 변화인가?"라고 묻는다.

그 질문 앞에서 생각해보았다. 나의 반복은 여전히 상처의 되풀이일까, 아니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걸까. 책은 그 구분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말없이 곁에서, "괜찮아요, 아직 변화 중이에요." 하고 다독여 주는 것 같았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 느린 독서 속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된다. 조금은 버거운 문장 사이에서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순간들이 있었다.


"변화의 반복"은 상처를 지우는 책이 아니다.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반복의 길 위에서, 우리는 조금씩 다른 내가 되어간다.


“변화를 반복하면, 변화가 내가 된다.”

“트라우마는 나를 무너뜨리는 사건이 아니라, 나를 변형시키는 사건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변화의반복 #권요셉 #트라우마 #샘솟는기쁨 #분열분석 #가상적글쓰기 #책좋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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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 당장 써먹는 가상화폐 투자 실천 가이드
곽상빈.이장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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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막연함이 지식이 되는 순간"


"코인 하면 무조건 위험한 건가?"라는 생각을 안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한 챕터, 한 항목 넘어갈수록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이 쌓여가는 게 느껴졌다. 그냥 남들이 말하는 ‘코인’이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코인’이 되어가는 기분이었다.


가장 좋았던 건 ‘기초’부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이 뭔지, 채굴이 왜 의미 있는지, 코인의 본질이 무엇인지 - 이런 것들이 모호하게 머릿속에 떠돌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흐림을 잡아주었다. 기술적인 용어들이 나올 땐 살짝 머리 아프기도 했지만, 예시와 비교, 그림 등을 통해 ‘아, 이런 뜻이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투자할 때 맹목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왜 이 코인을 선택해야 하지?”, “내 기준은 뭔가?” 같은 질문들을 하게 만들어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거래소 고르는 법, 종목 선정 기준, 간접투자와 직접투자 차이, 리스크 관리… 단순한 추천서가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안내서’라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세금 파트는, 막연히 “투자해서 수익 나면 세금 내야지”라는 정도였던 나의 생각을 현실감 있게 바꿔주었다. 증여나 상속, 해외 거래소 신고, 지갑 종류에 따른 신고 여부까지, 모르고 넘어가면 나중에 불안할 것들이 잘 정리돼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정보의 밀도와 깊이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는 장면도 있었다는 것. 개념 설명이 친절한 대신, 차트 분석이나 고급 전략 부분은 좀 더 사례 중심으로 풀어졌으면 이해하기 쉬웠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내가 코인 투자에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접근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냥 남 이야기 듣고 망설이던 내가, 책 한 권으로 조금은 주체적인 투자자로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게 된 기분이다.


읽고 나면, 가상화폐가 단순한 유행이나 도박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고 준비하면 쓸모 있는 지식이자 기회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투자에 발 들이고 싶은, 혹은 이미 들어와 있지만 방향을 잡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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