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 Layover (Weverse Albums ver.) - 아웃박스+포토북+가사지+포토카드+QR카드 V - Layover 3
뷔 (BTS) 노래 / BIGHIT MUSIC / YG PLU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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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열국지 1~7 세트 - 전7권 - 무삭제판
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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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그려진 만화 중에 지금도 현역으로 재출간되고 읽히는 작품이 몇이나 있을까. 일단 그것만으로도 고우영의 만화는 읽어볼 가치가 있다.

주나라의 멸망부터 진나라의 통일까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다루며 이야기 정리와 만화적 재미를 위해 인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주관이 지극히 깔려 있을 수밖에 없고, 연재 시점이 시점이다보니 지금에는 사용하지 않는 구어 표현이나 차별적 단어 등도 종종 눈에 띈다.

그러나 장대한 역사를 다루면서 한 컷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만화의 재미는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았다. 익히 이름만 들어왔던 수천 년 전의 인물들의 고뇌, 욕망, 갈등, 슬픔 등이 생동감 있게 묘사되면서, 박제된 이름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느껴진다. 인물들의 이야기로 <열국지>가 완성되었듯이 개개인의 서사가 쌓이고 얽히면서 한 시대가 시작되고 닫히기도 하는 것이 역사일 것이다. <열국지>를 읽으며 역사란 계속 그 과정의 반복이었고, 수천 년이 지나도 의외로 인간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꼭 춘추전국시대까지 가지 않더라도, 80년대 만화가 약간의 단어 표현, 의식의 차이만 빼면 지금도 조금의 위화감 없이 읽힌다는 것만 봐도 그런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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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앞 작품도 신박했는데, 단편 <불사신 선배>가 좀더 작가가 노리는 파격의 재미를 잘 보여주었다고 본다. 장신과 단신 무모함과 겁쟁이로 극단적이지만 묘하게 케미가 좋은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파격적인 전개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의외의 현실감 넘치는 메시지도 좋았다. 아무리 끔찍한 현실이라도 자신을 직시하여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가끔 이런 재기 넘치는 신인들의 단편집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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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향수 4 - 완결
호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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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우 작가님의 <당신의 향수>가 완결되었다. 전작 <아이들의 권선생님>부터 이번 이야기까지, 작가님은 최루성 드라마를 참 풀어내신다. 눈물샘 자극하는 이야기로 끌고 나가다가도 개그를 더하는 등 심각해지기 전에 멈추어서 마음이 무거워질 만큼 심각하게 빠지진 않는다.

이번의 3, 4권으로 완결까지의 이야기가 다 담겼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나이든 내 개와의 헤어짐을 앞둔 3권의 이야기를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이고, 개인적으로 이번 3, 4권의 눈물샘 버튼은 수아였다. 향수가게 손님 외에도 수아나 하영 등 주인공들 사연도 풀어나가는데, 수아 이야기는 몇 번을 읽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겨우 떠올린 언니의 기억이 상처가 되어 돌아왔을 때의 절망, 절망한 수아가 놀이터에서 만난 경선(경선의 사연도 마음이 아팠다. 이야기가 조금 더 길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짧아서 임팩트가 부족했던 게 아쉽다)에게 '굳이 기억을 잊을 필요 있겠느냐. 중요한 건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이다.'라고 받은 조언을 곱씹으며 언니를 회상하는 장면은 3, 4권 통틀어 가장 좋았다. 병원에서 피아노를 치며 언니와의 기억을 정리하는 장면도.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비 오는 날을 싫어하게 된 하영이 동생 하임에게서 '오빠가 와줘서 비 오는 날이 좋다'고 말을 듣고 치유받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남에게 받은 상처를 남에게 주는 사랑이 약이 되어 아물게 해준다는 전개가, 이것이 완전한 극복이고 치유가 아닐까 싶었다.

이야기 속의 향기들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제이의 땅콩버터 냄새는 그래도 쉽게 추측할 수 있는데, 수아나 선호의 향수는 어땠을까. 웹툰이나 책에서 향기가 나와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이 냄새들을 맡을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에피소드식이라 좀더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이야기가 금방 끝나 아쉬웠다. 드라마화하기 좋은 소재인데 언젠가 드라마로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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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에서
성률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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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느낌 물씬 나네요. 지금 읽어야 하는 책, 장바구니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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