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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미니멀리스트 가족의 심플 라이프 노하우
야마구치 세이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8월
평점 :
요새 짐 정리를 한다고 온 집안을 헤집으면서 짐을 버리고 있다.
버리는 과정은 정말 고통스럽다.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 입지 않은 옷, 읽지 않은 책을 보면 나의 판단 착오 (필요할 것 같다는, 옷 입는 스타일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곧 바로 읽을 것이라는)를 맨눈으로 대면하는 것 같아서 속이 아려온다.
버리겠다며 가볍게 살고 싶다며 손에는 버릴 물건, 버릴 옷, 버릴 책을 들었지만, 어찌나 부끄럽고 속이 상한지 그냥 두면 한번은 쓰지 않을까, 돌아오는 가을에 입지 않을까라는 논리에 설득되기 일쑤다.
진정한 버리기는 비합리적인 소비자로서 살아온 지난 날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런 자책감 마저 버려버릴 때에 가능해진다.
이 책은 이런 과정을 설득하기에는 나에게는 조금 부족해서 별 세개..
아무튼 나는 이 책 마저도 처분해서 진정한 버리기를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