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 - 백냥이의 냠냠 수첩 똑똑교양 8
정연숙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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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냥이를 통해 편의점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요즘 특징인 것 같다. 그림책들을 보면 인기있는 책들은 그림체가 비슷하다. 동글동글한게 특징인데,,,


편의점을 좋아하는 백냥이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겪고 보는 이야기들을 경제관념과 연결지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에피소드처럼 갖가지 생활 속에서 알게 되는 내용들을 재밌게 풀어냈다.


백냥이가 연어 롤케이크를 먹고 싶어서 시작한 내용이 나중엔 용돈기입장을 작성해서 사먹을 수 있게된 것까지. 아이들에게는 작은 성취감마저 대리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보면서 수요와 공급, 모디슈머, 펀슈머와 같은 단어들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개념은 어렵지는 않은데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저학년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중-고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이해할만한 내용이라 교실에 두고 읽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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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천사단 북멘토 가치동화 51
관자치 지음, 쯔리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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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곰돌이 천사단이 등장한다. 투덜곰, 토닥곰, 땡땡곰.


각각의 곰들이 가지는 역할도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언제나 그 바탕에는 서로간의 교류와 소통이 있어야 함을 꼬집는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 말고도 아이들의 가정에서는 수도 없는 고민들이 일어나고 사라진다. 가정안에서 생기는 불화나 싸움, 냉랭함, 약간의 어색함은 학교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가령 아이들과의 관계나 선생님에게 보이는 태도, 말투와 행동에서의 부정적 습관의 드러남이랄지 말이다. 


언제든지 학생들에게 찾아오라고 얘기하는 탕 선생님의 열린 마음과 태도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꿈과 벗어난 현실에서는 아이들의 고민을 아는체 하지 않고 말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적당한 공감과 위로, 해결도 줄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가만히 들으면서 아이가 성장하며 깨닫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어떤 방향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가볍게 듣지 않고 아이의 전부인 고민을 무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는 것,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려하는 것, 어른의 태도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필요하다. 그걸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마음을 얻고 진정한 애정도 얻을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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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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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건너 서로의 만남을 가지는 순간을 가지기까지.


요르그와 셀마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 북한과 남한이라는 경계선이 있는 곳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동화다운 동화였다.


서로가 다르고 적대하며 경계를 두는 사람들끼리는 막상 재밌는 친구가 될 수 있어도 가로막힌 벽 하나 때문에 넘지를 못한다.


셀마가 요르그를 오랫동안 지켜보았고 넘을 수 있던 용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혼자 있는 환경과 아무도 자신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자유로움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망원경으로 요르그를 지켜본 게 적에게 하는 것 같은 행동이면서도 본인처럼 매일의 일과를 보내는 걸 보며 내적 친밀감을 느꼈을 것 같았다.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서로에게 지킬 선이 너무도 많다. 그게 뚜렷하고 넘으면 적대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서로가 조심하며 살아야함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약간의 온기가 들어있는 말과 그걸 받고 다시금 돌려줄 수 있는 여유와 마음씨. 갈수록 줄어드는 마음의 온도를 조금은 높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문이 닫혔어.
요르그의 집에는 따뜻한 차도 있고 달콤한 초콜릿도 있어.
이제 둘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좋겠어. 서로 할 얘기가 참 많을 테니까.
초콜릿, 오래된 큰 나무, 눈보라, 큼직한 연어, 별이 빛나는 밤, 짙은 안개, 버터를 듬뿍 바른 빵에 대해서,
그리고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 말야.

또 어쩌면 추위를 견디려고 둘이 손을 꼭 잡을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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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괴물, 요정들의 문해력 파티 1 좀비, 괴물, 요정들의 문해력 파티 1
정재영 지음, 박우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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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프랑켄슈타인, 메두사, 뱀파이어, 투명인간, 늑대인간, 스핑크스


우리가 어릴 적부터 이야기로만 들었던 캐릭터들이다. 정보성이 짙은 글들을 아이들은 읽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야기책만 해도 그렇다.


문해력파티는 지극히 정보성 전달이 짙다. 다양한 키워드가 존재하고 기억을 하면서 읽어야한다. 다행인건 챕터마다 짧게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 무섭다고 혹은 흥미롭다고 느꼈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속마음을 듣는 책을 읽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실감이 날까 싶다.


책 속의 주인공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대화이면서도 또다른 공부가 되고 독서가 끝나고 나면 친구를 사귄 것 마냥 다양한 내용들을 알게 된다.


단순히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 책을 읽으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이야기로 엮어서 알려주는 형식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방과후 시간에 풀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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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북멘토 그림책 13
조수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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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왕으로 군림하다가 자신의 자리를 뺏긴 기분을 느낀다고 하는 것이 첫째가 둘째를 보게 되었을 때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고 어렵다. 그렇기에 더욱 응원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은 자식의 마음을 누가 모를까. 다만 아이가 보다 동생과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부모로서 가지는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이다.


때론 부모가 자식에게 가지는 마음이 그저 '마음' 자체여야 하는데 '욕심'이 되어 돌아갈 때가 있다. 본디 자식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나의 욕심을 마음과 기대로 포장하여 전달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기도 한다.


새로운 환경을 맞닥뜨린 후 생긴 첫째의 세상이 평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부모가 정원사가 되어 가꾸고 가꿔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어려운 일이면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간혹 어려움이 생길 때 책을 보면 새로운 해답을 얻거나 세상이 열리는 기분을 느끼기도 하는데 '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를 읽으며 첫째가 어떤 기분을 느낄지. 너의 세상이 어땠니를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아이와의 대화 주제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테니 금상첨화이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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