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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천사단 ㅣ 북멘토 가치동화 51
관자치 지음, 쯔리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평점 :
책에서는 곰돌이 천사단이 등장한다. 투덜곰, 토닥곰, 땡땡곰.
각각의 곰들이 가지는 역할도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언제나 그 바탕에는 서로간의 교류와 소통이 있어야 함을 꼬집는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 말고도 아이들의 가정에서는 수도 없는 고민들이 일어나고 사라진다. 가정안에서 생기는 불화나 싸움, 냉랭함, 약간의 어색함은 학교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가령 아이들과의 관계나 선생님에게 보이는 태도, 말투와 행동에서의 부정적 습관의 드러남이랄지 말이다.
언제든지 학생들에게 찾아오라고 얘기하는 탕 선생님의 열린 마음과 태도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꿈과 벗어난 현실에서는 아이들의 고민을 아는체 하지 않고 말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적당한 공감과 위로, 해결도 줄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가만히 들으면서 아이가 성장하며 깨닫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어떤 방향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가볍게 듣지 않고 아이의 전부인 고민을 무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는 것,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려하는 것, 어른의 태도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필요하다. 그걸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마음을 얻고 진정한 애정도 얻을 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