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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식당을 아시나요? - 사라지는 동물을 지키는 다정한 작전
박경화 지음, 이장미 그림 / 나무의말 / 2026년 4월
평점 :

몽골에서 3,000km를 날아온 독수리에게 30년째 따뜻한 식탁을 차려주는 사람이 있다. 날마다 물범의 건강을 살피고, 수달의 안부를 물으며 동물들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 <독수리 식당을 아시나요?>는 박경화 환경 작가가 직접 만난 6명의 다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 도서이다.
다정함이 만드는 생명의 기적
거창하고 거대한 환경 운동이 아닌, 일상 속에서 멸종위기 동물과 야생동물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실천을 조명한다. '독수리 식당'처럼 동물의 생존을 돕는 눈물겨운 노력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더 강력한 울림을 준다.
동물을 '보호 대상'이 아닌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선
이 책은 동물을 단순히 불쌍해서 도와줘야 할 존재로 보지 않는다. 같은 지구라는 공간을 비유하며 살아가는 '다정한 이웃'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철학이 담겨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기 좋은 구성
이장미 그림 작가님의 친근하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박경화 작가님의 다정하고 알기 쉬운 문체가 어우러져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 소식으로 마음이 무거워지는 요즘, 이 책은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다정한 일을 무엇일까? 라는 희망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책 속 이 장면에 핵심 메시지가 아주 잘 담겨 있다.
"숲의 주인은 동물과 식물이에요. 우리는 손님의 예의를 지켜요."
이 짧은 문장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한다. 우리는 흔히 자연을 정복하거나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숲을 야생동물이 사는 포근한 집이라고 정의하며, 인간은 그곳을 잠시 방문하는 손님일 뿐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와 연계
<약속> 교과서에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해 배우는 부분이 있다. 그 때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려고 한다.
때마침 딱 필요한 책을 만난 것 같아서 아이들과 나눌 생각에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다가오는 8월 25일이 점박이 물범의 날이라도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다가오는 25일에는 점박이 물범 부분만 먼저 읽어줘야겠다.
아이들에게는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다정한 마음을 되살려 주는 가슴 따뜻한 이 책을 우리 모두에게 두 손 모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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