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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피시따시옹 ㅣ 반창작그림책 3
여름숲 지음 / 반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처음엔 그저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환상의 섬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만난 고양이'누누 카스텔라'의 여정은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서도 털을 고르고 발톱을 다듬는
'진짜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누누가 모험을 하며 시련이 닥쳤을 때 는 '엉엉헝헝' 눈물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모험이 끝나갈 무렵 멋지게 성장한 누누가 내뱉은 한 마디는
'어허흐응!' 호랑이의 포효였습니다.
이책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우리 안에도 실망을 이겨낼 거대한 힘이 잠들어 있음을 깨닫기말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망을 마주합니다.
정성껏 만든 작품이 망가지기도 하고 친구 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아 속상해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 책은 냉정하게 "환상은 없어!"라고 말하는 대신 "기대가 어긋난 순간이 바로 다시 시작할 때"라며 다정하게 손을 잡아줍니다.
실패도 실망도 두려워 하지 않는 우리 누누는 또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이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 깊습니다.
아이들에게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상처받아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것이
우리 어른의 몫이 아닐까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며
"얘들아, 환상이 깨져도 괜찮아!
우리에게는 다시 시작할 호랑이 같은 힘이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실에서는.....
<내 안의 '어허흐응!' 찾기>
시험을 못 봤거나 친구와 다퉜을 때 등 실망했을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나만의 호랑이 소리(나만의 다짐이나 행동)를 포스트 잇에 적어서 게시할 예정입니다.
실망에 머물지 않고 툭툭 먼지를 털며 또다시 가방을 책기는 누누의 단단한 뒷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 마음 속에도 좌절을 이겨낼 '마음의 근육이 한뼘 더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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