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낙하
유청 지음, 최산호 그림 / 발견(키즈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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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표지가 참 특이하다.

고래가 구름 위를 헤엄친다.

해 질 녘 아름다운 노을이 진 하늘을 행복하게 날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구름 위 하늘은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하다.

왜 고래가 반짝이는 별들이 떠 있는 하늘 위를 날고 있는지는 이 책을 다 읽고 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거대한 고래가 수명을 다해 바다 깊은 곳으로 낙하해

오랫동안 분해되는 과정을 시처럼 표현하였다.

분해되는 과정에서 여러 생명들에게 자신의 몸의 일부분을 내어 주고

새로운 생명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책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글 한 줄 한 줄이 참 의미 있게 다가온다.

글 한 줄에서 따뜻함이, 생명력이. 신비로움이 위대함이 느껴진다.

'작가님은 어쩜 이렇게 감동적으로 쓰셨을까?' 감탄하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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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 생겼어!

어둠을 뚫고 산호가 번지고

빛을 머금은 물고기가 길을 내고

바람을 품은 새우가 숨을 불어넣고

내마지막 숨결은

바다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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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이야.

나는 숲이고.

나는 바다야.

가라앉지 않는 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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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고래가 반짝이는 별들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장면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다. 고래는 수많은 생명들에게 삶의 빛을 선물하는 바다의 별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빛이 되어 수많은 생명체와 인간들을 살게 해주는 고래들이 있는 반면 인간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고래들은 낙하하지 못하고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죽은 고래는 심해로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그 몸이 깊은 바다 생물들에게 나누어 질 기회도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대왕고래 한 마리가 생을 마감할 때마다 33톤의 탄소를 해저에 가둔다고 한다. 이렇게 저장된 탄소를 대기 중으로 다시 올라가지 않아 지구가 더 빨리 더워지는 것을 늦춰 준다고 한다.

바다 생태계 뿐 아니라 지구 환경에도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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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많이 사랑하는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줘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고래를, 지구를 지키고 싶다.

고래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남께서 만드신 독서활동책을 잘 활용해 봐야겠다. 프로젝트 수업으로 해도 될만큼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묵직하게 되묻는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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