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대통령 ㅣ 작은별밭그림책 25
친친창 지음, 이언 옮김 / 섬드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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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3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 아니면 어떤 정당을 뽑을 것인가?

그 고민을 함께 할 책을 만났다.

바로 그림책 <기린 대통령>이다.

 

회색빛으로 가득했던 동물 나라에 노란색 기린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

"따뜻함을 불러오는 노란색,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것 같지요.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해바라기 꽃잎 같은 노랑 말이에요. 이번에는 이 기린의 노랑 정권에 동물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맡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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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노랑 미래로 희망이 가득찬 동물나라 많은 동물들이 기린을 선택했고 기린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과연 기린은 희망이 가득찬 동물 나라를 만들었을까?

도시는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방향성이 그 방법이 참 이상하다.

 

모든 텔레비전에 위대한 노랑 미래에 대한 보도만이 나온다.

 

노랑 공장 견학을 다녀 온 후 노랑색으로 바뀌는 동물들

"지금부터 모든 텔레비전, 신문에

'위대한 노랑 미래'에 대해 보도하세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린 대통령이 명령을 내렸어요.

우리 나라 역사에도 이와 비슷한 대통령이 있었다.

바로 '땡전 뉴스'가 그것을 말해준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뉴스가 시작하는 종이 땡하고 울리면

아나운서는 전두환 대통령의 업적을 보도하기 시작한다.

국가가 언론을 통제하고 국민들의 눈믈 멀게한 것이다.

기린 대통령도 그와 같지 않을까?

언론 통제와 더불어 기린 대통령은 전국 방방곡곡에 아주 높은 기린 탑을 세워 자신의 위대함을 널리 알린다.

기린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욕심은 점점 더 커져 급기야 우주를 정복하고야 말겠다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 간다.

그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

기린 대통령이 탄 우주선은 폭발하고 그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그런데 그 순간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선이 폭발하면서 사라져 가는 노란색 위에 분홍색이 겹쳐져 보였기 때문이다.

 

기린 대통령의 언론이었던 앵무새 기자가 갑자기 노랑 외투를 벗어 던지고 '주홍 빛 신세계'를 외치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기린 대통령 때는 후보가 4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앵무새 기자만 단독 후보로 출마한다.

이것은 과연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 것인가 ? 아니면 후퇴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분홍 나라는 행복한 나라가 되었을까?

뒷 이야기는 우리들의 상상에 맡겨 둔 채 이야기는 끝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과 토론을 하기에 참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선거를 할 때 우리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선거 이후에 과연 그 공략들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기린 대통령의 언론 통제는 정당한 일인가?

-만약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우리는 그 대통령(탄핵)을 직위해제 할 수 있을까?

-우리 나라도 빨강과 파랑이라는 정당의 색이 뚜렷한데 정당을 벗어나 한 개인으로서 자격의 여부를 판단 가능할까?

-그런데 이 책은 수많은 동물 중 기린을 대통령으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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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의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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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색으로 정책의 구별을 둔 이 책이 우리나라와도 거리가 멀지 않음을 느낀다.

앞으로 많은 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나보다 더 많은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학생일 때 부터 이런 책을 접하고 서로 토론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선거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실천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그래서 책임과 독재를 동물 우화에 빗대어 만든 이 책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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