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때서?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4
김희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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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한 여자 아이가 하트 모양의 도미노를 넘어뜨리기 직전의 장면이 나온다.

도미노의 특성처럼 사랑에 대한 마음이 피어오르면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그 마음이 커진다. 표지에 도미노를 넣은 건 이런 의미일까?

주인공 여자 아이인 미쁘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

그 이름은 바로 김희동!

희동이를 좋아하는 미쁘의 귀여운 행동과 말과 마음이

정말 재밌고 실남나게 표현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시인이 된다고 그랬던가?

희동이를 향한 미쁘의 마음이 왠지 한 편의 시 같다.

​

널 떠올리고 눈 감으면

꽃바람이 불어.

속눈썹 위에는 살표시 나비가 앉지.

등에는 작은 날개가 돋아나고-.

점점 자라나

네가 자라나.

몽글몽글 피어나

왈칵 터져 나와.

온 세상이 너.

내 머릿속은 김희동!

​

진짜 시 같다...그리고 시 위에 얹어진 그림 또한 예술이다.

짝사랑이 슬프고 가슴아픈 것만이 아니라 유쾌하고 짜릿하고 행복한 시간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시 처럼 중의적인 표현 까지 빼먹지 않았다.

​

나는 오늘도 너를 쓰고,

너를 쓰고,

나는 너가 쓰고.....

​

여기서< 쓰다>의 의미가 다 다르다.

직업병인가? 국어 시간에 다의어를 가르칠 때 이 장면을 써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불쑥 올라온다.

이 책....단순히 아이의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수업 시간에 다양하게 활용할 요소 요소들이 숨어 있다.

 

마지막 또한 국어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체육대회의 꽃 계주에 희동이가 선수로 출전한다.

미쁘는 목청이 터져라 희동이를 응원한다.

희동이는 과연 계주에서 이겼을까?

미쁘와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이게 뒷야이기 꾸미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독자를 창작자로 초대하는 것이다.

​

초4 아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 초4아들도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아이들의 사랑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낸 이 그림책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경험도 이야기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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