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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러너 -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도서 ㅣ 길쭉 그림책
부이 프엉 탐 지음, 지트 즈둥 그림, 김민영 옮김 / 기린미디어 / 2026년 3월
평점 :
마치 사계절을 품고 있는 표지, 따뜻한 노란 면지가 반갑게 인사하는 책!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이 계절에 <우리 아빠는 러너> 책을 만났다.
한창 러닝 붐이 일어났을 때
나는 그 틈에 끼지 않았었고 붐이 사그라들 때 쯤
나도 한 번 달려봐야겠다 싶어 집 근처 공원을 달렸다.
건강히 나의 일상을 지켜내고 싶어 시작한 러닝을
지금 3개월째 시간 나면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다.
거실에서 부터 시작된 아빠의 러닝의 범위는 점차 넓어진다.
집주위, 호숫가 ,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을 달린다.
때론 지치고 힘들지만 아빠는 포지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다.
낯설고 불안하 곳까지 아빠를 달리게 하는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늘 아빠를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 온 아빠는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신다.
그리고 아침 햇살이 눈부신 날 반갑게 아이와 아내와 인사를 나눈다.
아빠는 소소하고 행복한 이런 일상을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열심히 달리셨나보다.
여기서 달리기는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이 어떤 날은 잘 될 때도 있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남들과 비교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하다 보면
나는 어느새 나만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특히 색을 강조하고 대비시키는 멋스러움을 발산했다.
그리고 또 주목할 점은 사람의 얼굴을 형태만 넣었을 뿐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그 안에 얼굴은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여기서 끝까지 달리는 러너는 나도 너도 우리 모두 될 수 있다.
바쁜 3월 옆 반은 벌써 저만치 가는 것 같은데
왠지 나만 느린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딱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그 분들을 응원하는 모든 가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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