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내 친구야 ㅣ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4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이서윤 옮김 / 꼬마뭉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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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두 친구가 있다.

같은 목도리, 같은 옷, 같은 모자...................

아이들은 ...

"선생님 보이지 않지만 양말 까지도 같은 거 신은 거 아니에요?"하고 물어 본다.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선생님, 덩치 큰 오른 쪽 친구는 꼬리가 있어요...그게 달라요...."

"어머.....진짜 그렇네....."

"그리고 누가 빌리일까?" 우리 같이 읽어 볼래?"하고 아이들과 아름다운 이 책의 첫 장을 넘겼다.

눈을 많이 좋아하는 아이들은 더 커진 눈으로 책에 집중한다.

주인공 패트릭은 부끄러움이 많다. 그래서 먼저 함께 놀자고 다가가지 못한다.

다들 둘,셋 모여 재밌게 눈놀이를 하는데 패트릭만 벤치에 혼자 앉아 있다.

벤치에 두껍게 쌓인 눈을 보니 오랜 시간 혼자 있었던 것 같아 마음이 시려왔다.

그런데 패트릭의 표정이 이상하다. 혼자 있는데 외롭지 않아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패트릭 곁에는 늘 빌리라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었다.

빌리는 패트릭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친구라는 소개에 느낌이 왔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빌리가 만들어낸 존재라는 것을.....

패트릭은 빌리 덕분에 외롭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

그런데 언제 까지 빌리와만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그러던 와중 관중들이 다 모인 곳에서 패드릭이 결승 골을 넣게 된다.

자신이 잘해서라 아니라 빌리와 함께 한 모험 덕분에 용기를 내었다고 하는 패트릭의

예쁜 말에서 감동이 밀려온다.

패트릭은 과연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용기 내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실물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실은 이 책을 우리 반 친구들에게 읽어준 이유가 있다.

우리 반에도 패트릭과 비슷한 아이가 있다. 말을 하지 않는 친구다.

그 친구를 위해 이 책을 선택했는데 나와 텔레파시가 통해서 용기가 생겼음 좋겠다.

내가 그 아이에게 빌리 같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많이 생각했다.

패트릭과 빌리의 일상이...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질 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같아 보였다.

패트릭은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고 손녀와 함께 빌리와 함께 했던 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고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

패트릭은 손녀에게 빌리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빌리를 본지 오래되었다고 말하는 패트릭...

그 마지막 대사가 오래토록 가슴에 남는다.


"하지만 왠지 그런 생각이 들어.

빌리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순간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을거야.

예전에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

​

영화 같은 따뜻한 책을

추운 겨울

선물처럼 만났다.

나를 응원하는 책,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책

매 해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은 책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빌리 같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빌리가 필요한 순간 나는 누구를 떠올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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