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하신 여러 싸움 중 유독 지금 이 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싸움이 눈길을 끈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 경비원이 되어 예의 없는 입주민과 싸우는 장면이다.
재활용품을 분리해 달라는 할아버지의 요구에 당신이 알아서 정리하라는 아주머니의 대화에서
예전에 비슷한 장면을 우리 아파트에서도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 싸움은 아직 다른 할아버지도 진행중이시겠구나싶다.
할아버지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렇게 싸우신 걸까?
여기서 싸움은 나쁜 의미가 아닌 것 같다. 싸우지 마!의 싸움이 아니라 부당함을 주장하는 올바른 행동이다.
우리도 이렇게 멋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점점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그런 기대는 헛된 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할아버지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거다.
직전에 읽은 <숲지기의 약속>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살면서 부당한 일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행동에 동참하는 것이 할아버지의 길을 뒤따라가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어른을 만났다.
나를 돌아 보고 앞으로의 나를 꿈꿔보는 이 책을 만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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