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펭귄은 원래 바다에 사는데 왜 바다로 간다고 하는 거예요?"
앗, 아들의 갑작스런 물음에 .....
나는 "음....한 번 생각해 볼까?" 하고 아들에게 물었다.
"엄마,,,,길을 잃은 걸까요?"
라고 아들이 말한다.
나도 책을 읽기 전이라....
"혹시 수족관에 사는 펭귄이라 고향인 바다로 가고 싶은 걸까?" 라고 말하고 책을 펼쳐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수족관에서 펭귄 한 마리가 수족관을 넘는다.
동료 펭귄들이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끝내 수족관을 넘어 버린다.
펭귄 무리에서 나온 주인공 펭귄은 수족관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동물들을 만난다.
펭귄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바다가 무척 궁금하다. 수족관에서 태어나고 자랐나보다.
바다에서 살다가 수족관에 잡혀 온 동물들의 설명으로 바다가 어떤 곳인지 상상해 본다.
"바다는......거대한 얼음덩어리야.
얼음 아래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물이 출렁여.
우린 숨바꼭질을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얼음이 자꾸 녹더라.
먹을 걸 구하기도 어렵고 새끼를 기르기도 힘들어졌어.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돌아가는게 좋을 거다."
라고 말해준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된 바다보다 수족관이 더 안전하고 좋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시리다.
해양쓰레기와 인간들의 무분별한 바다 파괴로 힘들어 하는 여러 동물들의 말을 들어 보니 양심이 무척 찔린다.
나도 1회 용기와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아니다. 비닐봉지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