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펭귄 ㅣ 내일의 나무 그림책 7
연화향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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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펭귄은 원래 바다에 사는데 왜 바다로 간다고 하는 거예요?"

앗, 아들의 갑작스런 물음에 .....

나는 "음....한 번 생각해 볼까?" 하고 아들에게 물었다.

"엄마,,,,길을 잃은 걸까요?"

라고 아들이 말한다.

나도 책을 읽기 전이라....

"혹시 수족관에 사는 펭귄이라 고향인 바다로 가고 싶은 걸까?" 라고 말하고 책을 펼쳐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수족관에서 펭귄 한 마리가 수족관을 넘는다.

동료 펭귄들이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끝내 수족관을 넘어 버린다.

펭귄 무리에서 나온 주인공 펭귄은 수족관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동물들을 만난다.

펭귄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바다가 무척 궁금하다. 수족관에서 태어나고 자랐나보다.

바다에서 살다가 수족관에 잡혀 온 동물들의 설명으로 바다가 어떤 곳인지 상상해 본다.

​

"바다는......거대한 얼음덩어리야.

얼음 아래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물이 출렁여.

우린 숨바꼭질을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얼음이 자꾸 녹더라.

먹을 걸 구하기도 어렵고 새끼를 기르기도 힘들어졌어.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돌아가는게 좋을 거다."

​

라고 말해준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된 바다보다 수족관이 더 안전하고 좋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시리다.

해양쓰레기와 인간들의 무분별한 바다 파괴로 힘들어 하는 여러 동물들의 말을 들어 보니 양심이 무척 찔린다.

나도 1회 용기와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아니다. 비닐봉지도 마찬가지다....


수족관에서 만난 해달은 펭귄을 보자마자 지난번에 바다 까지 못 갔냐고 물어 본다.

주인공 펭귄말고 다른 펭귄이 이미 바다로 가는 시도를 했었나보다.

펭귄은 직감한다. 자신의 엄마도 자신과 같은 시도를 했었음을 ......

펭귄의 엄마가 주인공 펭귄에게 해주는 말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주인공 펭귄이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나 바다로 가면 잘 지낼 수 있겠죠?" 라고 말이다.

부모인 나에게 엄마의 말이 참 감동으로 다가온다.

" 그럼, 때로는 그 길을 을가야만 알게 되는 게 있어.

혹시 다 가지 못해도 괜찮아.

거기까지 갔으니 충분하다."

나를 비롯한 부모들은 자식에게 힘들고 어려운 길을 굳이 가라고 하지 않는다.

펭귄의 엄마처럼 자식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혹여 실패했더라고

시도가 노력이 충분히 값지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해양 생태 오염 문제와 더불어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 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책이다.

이런 엄마의 응원을 받고 주인공 펭귄은 무사히 바다로 갈 수 있을까?

만약 바다로 가지 못했더라도 이런 멋진 엄마와 함께 살 수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까?

나의 삶을 되돌아 본다. 좋은 책을 만나서 오늘도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과도 나누고 내일 학급의 아이들과도 나눠야겠다. 학부모님과도 나눠도 좋겠지?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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