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고양이 ㅣ 내 손에 그림책
김유미 지음 / 계수나무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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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는 관계! 배고픈 고양이는 진짜 쥐를 먹게 되는 걸까? 책 내용이 참 궁금해진다.

그리고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었지만 배고픈 고양이는 생쥐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생쥐가 바로 잡아먹혔을까?

엄청 큰 안경을 쓴 생쥐를 보니 보통 생쥐가 아닌 것 같다.

뭔가 책도 많이 읽고 지혜로울 것 같은 찍찍이!

아니나 다를까 생쥐는 침착하게 위기를 모면한다.

고양이에게 마지막으로 부탁을 들어 달라고 잔꾀를 부린다.

하지만 고양이는 왜 굳이 자신이 생쥐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

이 때 자신의 부탁을 들어 주지 않으면 , 고양이는 못된 고양이로 소문이 날거고

친구들은 모두 고양이를 떠날거라고 한다.

그러고는 단호하면서도 조용히 " 야옹아, 나를 먹기 전에 네 발자국을 지워 줄래? "라고 부탁을 한다.

왠지 여기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속담도 함께 떠 오른다.

서로가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고양이는 점점 생쥐의 부탁을 들어 주는 일에 익숙해진다.

급기야 결국 생쥐와 고양이는 함께 집을 돌보고 밥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나는 이 이야기가 내 입장에서 다가 왔다. 나와 남편의 이야기?

나도 생쥐 같이 고양이(남편)을 잘 조련?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까?

남편과 나도 30년 세월을 따로 살다가 결혼해서 함께 지금은 잘 살고 있지만

처음에는 아마도 생쥐와 고양이 처럼 너무나도 다른 존재였음이 분명하다.

때론 싸우고 할퀴고 상처주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여지껏 잘 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다.

이 책을 아주 많이 일찍 만났더라면 나도 생쥐처럼 고양이(남편)를 잘 다룰 수 있었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그래도 배고픈 고양이에서 다정한 고양이로 타이틀을 바꾼 내용이 꽤 맘에 든다.

이 이야기는 우리 교실에서 적용해 봐도 좋겠다.

스물 다섯 너무나도 다른 아이들이 잘하는 일로 서로 돕고 협력하는 우리 반이 되길....

그리고 생쥐의 약간 반 협박같은 부탁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성장의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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