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군타 슈닙케 지음, 안나 바이바레 그림, 박여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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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일상이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집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하면 나는 이런 집에 살고 싶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 책 속에 나오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만났다.

첫 장 부터 두 사람의 대화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건축가는 일하기 참 쉽겠어요. 그냥 집만 쓱쓱 그리면 되잖아요?"

건축 일 뿐 아니라 모든 일이 쉬운 일이 어디있으랴?

건축가는 참 참을성도 많지 무례한 이네스와

차근차근 이네스가 원하는 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질문을 쏟아낸다.

뚝딱뚝딱 집이 나오는 줄 알았던 이네스는 건축가의 질문에 대답이 없다.

지금부터 생각해 볼거란다. 그러면서 질문을 계속 쏟아낸다.

"집은 도시에 지을 건가요? 아니면 시골에?

"그 집에 혼자 살건가요? 아니면 남편과? 혹시 오빠와?

"일년 내내 머무나요? 아니면 여름에만 머무나요?"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세요? 텔레비전을 보나요?"

.

.....

.......

..........................

................................

이네스는 집을 짓는데 정말로 이 모든 걸 알아야 하나 궁금해하고

이런 이네스에게 아직 결정할 것들이 많다고 한다.

이네스의 수많은 희망 사항을 몽땅 다 담은 가상의 집 설계도가 짠하고 완성된다.

온 마을을 차지하고 있는 꿈에 그리는 이네스의 집은 4개의 책의 면을 꽉 차지한다.

꼭 실물책을 통해 만나보길.....1년 내내 지루하지 않을 집....^^

이네스는 문득 깨닫는다....희망 사항을 가득 담은 집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지을 수 없다는 것을............

다음에 다시 온다던 이네스....

집을 과연 어떻게 지었을까?

집이 뚝딱 나온다고 생각했던 이네스가 생각을 바꾸고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따른 집을 지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그 집에서 이네스는 참 평온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었다는 뜻일게다......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사느냐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집 또한 마찬가지다. 똑 같은 형태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집 내부는 제 각각 다 다르게 꾸미고 살고 있다.

편리한 생활만 추구했던 나인데

마지막 이네스의 집을 보니 나도 내 취향에 맞게 집을 설계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민 나의 집. 그 중 일부를 상상해 본다.

통창이 있는 방은 요가 매트와 싱잉볼을 두고 매일 요가를 하고 싶다.

그림책 수집가로서 또 다른 방에는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하고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자신을 알아가는 것과 연계해서 설계해보면 좋을 듯 하다.

아이들은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막 궁굼해진다.

아이들이 설계한 집을 보면 그 아이가 보일 것이다.

정말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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