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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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몬스터 라는 책 제목에 몬스터 자리에 우리 인간, 또는 특정 개인 등의 이름을 넣어도 무방할만큼 이 책은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라는 큰 메시지를 주고 있다. 빨간 모자를 쓴 돼지 뒤의 큰 욕망과 탐욕을 드러낸 아주 커다란 돼지의 그림자가 우리 안에 늘 꿈틀거리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하게 된다. 왜내하면 당분간 옷을 사지 않고 집에 쌓여 있는 옷만 입으려고 4개월간 노력했는데 어제 주말 그 노력의 헛수고로 돌아가고 인터넷에서 옷을 다시 담는 나를 보고 반성을 했기 때문이다.

책 표지를 지나 책이 소개되는 첫 속지에도 이 책을 옮긴이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상점 이름이 책 제목과 너무나도 어울렸기 때문이다. 새옷나라, 더욱더 가게 연중무휴 영업중, 더더더상점 뭐든 팔아요. 좀 더 버거 등의 이름이 참 재미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더더더의 의미가 들어가는 간판 이름을 만들어 봐도 재밌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욕심 많은 몬스터가 다스리는 섬에는 일꾼들이 쉼없이 노동을 하고 있다. 몬스터가 원하는 만큼의 양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생품을 대량생산 하지만 몬스터는 그걸 금새 먹어치워버린다. 그래서 일꾼들은 쉼 없이 계속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계속 돌아가는 컨테이너 벨트는 노동자의 인권이란 없다. 이 달 사고가 13건이라고 쓰여진 문구는 충격을 더해준다. 또한 누가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누면 감사하는 누군가가 떠들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명령한다. 신제품을 출시 하고 소비하는 낭비 패턴의 인간의 문제와 노동자의 인권 문제 또한 다루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

꼬마 일꾼 하나가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꼬마 일꾼은.....

1, 왜 몬스터가 우리섬을 마음대로 하는 거지?

2. 몬스터는 이 모든게 정말 필요한 걸까?

3. 만약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이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한다.

그런데 옆에서 일하는 동료들의 대답이 참 슬펐다.

몬스터는 우리를 바른곳으로 이끌어주는 지도자야, 늘 몬스터가 지배했고...앞으로도 그럴거야. 난 생각해 본 적 없어. 꿈 꿔봐야 소용없어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넌 이상황에 감사할 줄도 모르니?....등

올바르지 못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잘못된 점이 올바른 것이라고 세뇌라도 당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는 그림책 상황 뿐 아니라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집단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꼬마 일꾼은 궁금증을 찾을 수 없어 답을 찾아 보기로 과정에서 몬스터에게 잡혀먹고 만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몬스터가 기계였다는 거다. 그럼 몬스터를 조종하는 자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그가 누구인지는 책 속에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빨간 모자를 쓴 돼지가 정체를 들킬까 몰래 숨어서 보고 있는 장면만 있을 뿐이다. 빨간 모자가 왜 몬스터를 조종했는지 그리고 마지막 몬스터 놀이터 매표소에 다시 한 번 등장하는 빨간 모자 돼지의 정확한 정체는 아직 잘 모르겠다. 독자의 상상력과 생각거리를 준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마침내 동료 일꾼들 까지 다 먹어치운 몬스터 안에서 일꾼들은 힘을 합쳐 몬스터 때문에 엉망이 된 마을을 바로잡지 시작한다. 물건들도 똑같이 나눈다. 더더더 회사의 간판은 모든 것의 도서관으로 바뀌게 되고 꿈꾸던 모습으로 마을을 가꿀 수 있게 된다. 그리고 ' 일꾼들은 빌로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라는 의미 심장한 말로 그림책을 마무리 한다.

한 권의 책안에 더 나은 삶, 신제품 만능주의, 과소비, 노동인권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다루고 있는 정말 생각할 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많은 책이다. 정말 강력 추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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